세종시민 오찬·대덕연구단지 방문…오늘 충북행

 황교안 국무총리(왼쪽 두번째)가 11일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내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를 방문해 출연연-중소·중견기업인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빈운용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왼쪽 두번째)가 11일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내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를 방문해 출연연-중소·중견기업인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빈운용 기자
국무총리의 충청권 행보가 새해 들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6월 취임 후 줄곧 서울행사에 치중해 온 황교안 총리가 올해 들어 충청권 민심행보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황 총리는 11일 세종공관에서 세종시민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데 이어 오후 들어서는 대덕연구단지를 방문했다.

황 총리는 이날 세종시 발전을 위해 가정과 학교, 기업 등에서 애쓰는 시민 13명을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떡국으로 오찬을 했다. 세종시민과의 떡국간담회는 새해를 맞아 황 총리가 세종시민과의 스킨십을 넓혀가기 위해 직접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황 총리는 "세종시 정주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세종시민 모두의 공"이라고 평가한 후 "정부에서도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행복도시로 자리 잡도록 정주여건 개선, 자족기능 확충, 신·구도심간 균형발전 등에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필리핀 이주여성 제날린 사몬테씨(방과후 영어 교사·33)는 "연초에 총리와 떡국을 먹으니 올해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며 "총리께서 세종시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에는 대덕연구단지를 방문. 과학기술분야 출연기관의 중소기업 지원현황을 점검한데 이어 연구원과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황 총리는 ETRI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 입주한 중소기업 현장 등을 시찰하면서 출연연구기관의 기술지원 및 협력 성과 등을 확인·점검하고 현장의 중소기업 및 출연연구기관 관계자를 만나 애로를 직접 들었다. 황 총리는 작년 7월과 지난 7일 두 차례의 국가과학기술심의회를 직접 주재한 자리에서 국가 과학기술 분야의 중장기 전략 등을 논의하면서 연구개발 혁신을 통한 창조경제 활성화 방안을 강조한 바 있다. 황 총리는 12일에는 민생금융 지원기관인 충북신용보증기관을 방문해 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및 신용보증 현황 등을 점검한 후 민원인을 격려할 방침이다. 곽상훈 ·김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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