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디자이너는 바로 이러한 광고 산업 시장의 꽃이라고 하겠다. 광고 사업의 승패를 좌우하기도 하지만 예술과 산업이 접목된 분야에서 자신의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하고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 유의해야 하는 것은 광고디자인 업무 자체가 순수예술이라기보다는 산업예술 분야에 속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광고디자이너들은 자신의 예술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미술과 조형예술을 빌려 소비자들에게 광고주의 의도를 정서적으로 잘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광고디자이너는 조형예술에 대한 능력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고 동시에 언어에 대한 감각과 광고를 싣는 광고 매체에 대한 기술적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인쇄 매체인지 영상 매체인지, 영상 매체라도 방송인지, 인터넷인지 혹은 모바일인지에 따라 디자인 방식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광고를 예술적 시각으로 바라보는데 사실 광고는 예술적 영역보다는 커뮤니케이션의 영역에 속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바라보는 사람에 따라 각각의 이미지를 전달 받는 것이 아니고 전달자의 의도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광고디자이너는 광고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심리적, 정서적 변화를 일으켜 호감을 갖게 하든지 구매욕을 일으키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광고디자이너는 커뮤니케이션 이론은 물론이고 이와 관련한 영상 심리학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아야 하며 광고 시장의 트렌드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광고디자이너로 일하기 위해 가져야 하는 특별한 자격증은 없지만 전문대학 이상의 디자인 또는 산업디자인 관련 학과에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유관 국가기술자격으로는 시각디자인 기사와 산업기사가 있으며 2014년까지 각각 1051명과 7712명이 합격했다. 주로 신문사, 잡지사, 방송국, 광고대행사, 광고제작사, 일반 기업체나 기관의 광고부서에 근무하며 평균 3000만 원 정도의 연봉을 받는데 생각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한다.
앞으로 산업의 발달과 더불어 근무 환경이나 직업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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