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졸업생 취업률 54%… 전국 평균 상회, 동아마이스터고 등 26일부터 3일간 모집

취업난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마이스터고에 대한 학생,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진학하는 학생들의 성적수준도 매년 높아지고 있어 마이스터고가 산업수요에 맞춘 전문인력양성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7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대전지역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54.0%로 지난해 취업률인 50.7%에 비해 3.3%p상승했다. 이는 전국 마이스터·특성화고의 취업률인 47.2%보다 6.8%p 높은 수치다. 특히 2009년 23.3%에 그쳤던 취업률이 매년 상승세를 거듭해 6년 사이 2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2011년 개교한 대전 동아마이스터고의 경우 지난 3년간 평균 취업률이 97.6%, 평균 취업유지율도 95.1%에 달하고 있어 높은 수준의 취업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취업한 졸업생들의 절반 이상은 삼성, LG 등 굵직굵직한 대기업에 입사했다. 신입생들의 내신 백분위도 2010년 개교 당시 평균 38.5%를 나타냈지만 매년 상승해 지난해 26.0%를 기록했다.

김용랑 동아마이스터고 교감은 "마이스터고 지원을 위해 학교를 찾는 학생, 학부모들이 매년 늘고 있으며 졸업생들도 대기업, 공기업에 입사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어 마이스터고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지역 마이스터고에서 일반전형 외 학교장 추천, 사회통합 등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있어 다양한 전형을 통해 입학의 기회를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마이스터고가 고졸취업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는 데에는 산업수요에 맞춘 주문식 맞춤형 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스터고 진학 후 1학년 때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학생을 선발, 남은 고교생활 2년간은 기업에서 요구하는 교육을 학교에서 지원하며 맞춤형 인재를 육성한다. 또 장학금의 혜택까지 주어져 학부모들의 성원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

대전·충남지역 마이스터고도 오는 26일에서 28일까지 일제히 201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에 들어간다. 대덕SW마이스터고는 일반전형 40명, 특별전형 40명으로 총 80명을 선발하고, 동아마이스터고는 일반전형 120명, 특별전형 40명, 군특성화반 40명으로 총 180명을 선발한다. 충남에서는 2016학년도에 공주마이스터고가 80명을, 한국식품마이스터고가 60명을, 합덕제철고가 100명을 선발한다.

이항로 시교육청 과학직업정보과장은 "마이스터고는 선취업·후진학의 선진국형 진로 모델로 적합하다"며 "여기에 대전지역은 대덕특구를 비롯한 산업단지가 구성돼 있어 전문인력양성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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