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천안지청 가짜 임차인 등 33명 기소

[천안]가짜 임차·임대인 등을 내세워 전세계약서와 재직증명서 등을 허위로 꾸민 뒤 시중은행으로부터 수십 억 원의 전세자금을 대출받아 가로챈 대출사기단이 검찰에 적발됐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허위서류를 작성해 시중은행으로부터 97회에 걸쳐 불법 대출을 받아 77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대출사기단 25명 중 20명을 사기혐의로 구속기소하고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대출명의를 빌려준 B씨 등 가짜 임차인과 임대인 등 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8명을 기소중지했다.

검찰에 따르면 대출사기단 25명은 지난 2011년 12월부터 올 4월까지 인터넷과 광고지로 가짜 임차인과 임대인 모집한 뒤 이들과 짜고 전세자금 대출에 필요한 재직증명서 등 서류를 위조해 은행에 제출한 뒤 총 97차례에 걸쳐 77억 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1건당 최소 3000만 원에서 최대 2억 원의 대출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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