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녹색소비자연대는 2010년부터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도전! 에너지 10% 줄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부, 지자체 그리고 각 사회단체 등에서 시민을 상대로 에너지 절약을 위해 각종 캠페인, 교육을 거듭하고 있으나 절약효과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2014년 현재 5년차에 접어들고 있는 '에너지 10% 줄이기 운동'은 아파트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주민들에게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전기에너지 절약을 위해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주민으로서 중요성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여 주민들에게 스스로 참여하게 하는 사업이다. 참여한 주민들이 그 결과를 이웃에 알려주고 함께 동참하게 하여 실천 가구를 늘려가며 확산시키는 방법의 에너지 절약 운동이다.

실천사례활동으로는 첫째로 아파트단지에서 사용하는 공동조명과 승강기에 사용하는 형광등을 LED등으로 교체를 하였고 각 세대에서 전자전기제품을 교체 구입 시 에너지효율제품을 구입하게 하고 불필요한 전등의 소등과 시간 조정 등을 주민대표회의에서 결정하여 시행토록 하기도 하였다. 둘째로 각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전등 끄기, 대기전력 차단을 위해 멀티탭을 나누어 주어 사용케 하고 가전제품의 에너지 절약 사용방법을 알려주고 실천하게 하였다.

이러한 결과로 S아파트에서 2010년에 5개월간 2만 4965㎾h가 절감되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10) 1만 585㎏이 감축되었고 경제 가치는 374만 4750원으로 나타났다. 2011년에는 K아파트에서 7개월간 19만 3784㎾h가 절감되어 이산화탄소 8만 2164㎏이 감축되었고 경제 가치가 2906만 7600원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감축은 소나무의 이산화탄소 흡수효과와 비교하여 보면 활동기간에 4개 아파트단지에서 전개한 에너지절감운동에서 39만 1532㎏의 양이 감축되었는데 이것은 소나무 약 8만 1569그루가 흡수한 양과 같은 것으로 전기에너지 절약, 경제효과 외에 기후변화의 80% 이상의 온난화 주체인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큰 효과를 가져온 결과로 나타났다. 앞으로에너지 다소비사회로 에너지소비는 계속 많아질 것이다. 발전소를 증가시켜야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사용자인 소비자가 보다 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낭비되는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 더욱더 요구되며 매우 중요하다. 지금이야말로 에너지 절약을 위해 이와 같은 주민참여 운동에 정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

윤오섭 대전녹색소비자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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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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