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2012년 에너지 수입액이 1853억 달러로 국내 주요 3대 수출에 해당하는 선박, 자동차, 반도체의 1326억 달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1인당 연간 전력소비량은 9510㎾h로 일본 8110㎾h, 영국 5742㎾h보다도 많다. 최근 국내전력소비도 연 5-6%씩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나무를 연료로 시작하여 화석에너지, 원자력에너지, 신재생에너지 등을 제1에너지-제4에너지라 한다면 사용자의 관리로 절약되는 에너지를 '제5에너지'라 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녹색생활로 '제5에너지'를 다음과 같이 만들 수 있다.

첫째로 3R 생활이다.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꼭 필요한 것인지 고려하여 우선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용한 것을 버릴 땐 다시 사용해도 되는지(Reuse), 더 이상 이용을 못 할 땐 감량하여(Reduce) 재활용 가능하게 분리 배출하여 재활용(Recycling)하는 자원순환사회를 만들고, 물과 가스도 절수, 절감하고 아끼는 생활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둘째로 의식에너지이다. 올겨울 특히 1월에는 전력공급에 비상사태가 발생할 거라 우려하고 있다. 현재 원자력발전기 23기 중 6기가 가동을 못 하고 있어 더욱 걱정이 되고 있다. 3층 이하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한다면 300㎾h가 절약되고 격층을 운행하면 555㎾h가 절약된다고 하니 건강과 전기절약을 위해 건물, 아파트에서 시행했으면 한다. 백열등과 형광등을 LED조명기기로 교체하여 초기에 드는 과다비용을 절전과 사용 수명 연장으로 장기적인 환경성, 경제성을 생각해야 한다. 난방온도를 섭씨 18-20도에 맞추고 내복을 입는 습관도 가져야 한다. 가정에서 대기전력이 전체 전기사용량의 6-10%라 한다. 만약 국민 모두가 대기전력을 차단한다면 100만㎾급 원자력발전소 하나를 가동하지 않아도 된다니 우리의 의식에너지는 엄청난 에너지라 할 수 있다.

셋째로 녹색구매이다. 친환경마크, 에너지효율등급 및 절전마크가 있는 전기전자제품, 탄소성적표지제품 등을 이용하는 것이고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탄소포인트제 및 그린카드를 사용하여 환경오염도 안 되고 자원도 절약되고 에너지 사용도 줄일 수 있는 그린마케팅이 필요하다. 지난 11월 19일 정부에서는 전기요금을 5.4% 인상하였다. 생산원가 등의 원인으로 더 인상될 것이다. 이제 우리 모두는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5에너지'를 머리, 가슴에만 갖고 있지 말고 손으로 행동으로 실천하는 녹색 생활인이 되어야 한다.

윤오섭 대전녹색소비자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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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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