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동저수지-산림욕장-국립숲체원 연결…지역관광 명소화

대전 유성구 그린스위치 사업 종합계획도. 대전 유성구 제공
대전 유성구 그린스위치 사업 종합계획도. 대전 유성구 제공

대전 유성구 성북동 일원에 조성 중인 숲속야영장이 이달 완공을 앞두면서 '숲치유 클러스터' 구축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게 됐다.

25일 유성구에 따르면 이달 성북동 숲속야영장 조성·산림욕장 시설개선사업이 마무리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21년 성북동·방동저수지 개발 계획인 '그린스위치(자연에서 일상을 전환하다)' 일환으로 추진됐다. 성북동 산림욕장(성북동 산 72-3번지 일원)에 1만 2000㎡ 규모의 야영장 조성이 골자다. 총사업비는 31억 5000만 원이다.

야영장은 야영 사이트 30면과 캠핑센터, 숲속 놀이터, 목공예실 등 주민 휴양·여가 공간으로 이뤄졌다. 야영장은 올 상반기 시범 운영을 거쳐 빠르면 오는 7월 정식 개장될 예정이다. 운영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민간 위탁 방식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는 올 상반기까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운영 예산을 확보하고 위탁 방식을 확정 지을 방침이다.

야영장이 준공됨에 따라 방동 수변공간과 연계를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는 지난해 2월 '방동 수변공간 여가기반 조성사업' 첫 삽을 뜨며 본격적인 숲치유 클러스터 구축에 나섰다. 숲치유 클러스터는 성북동 산림욕장과 국립숲체원, 방동저수지를 이어 성북동과 방동 일원을 생태 관광 단지로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총사업비는 약 114억 원이다.

구는 방동저수지 일대에 데크·음악분수 등 수변공간을 조성해 힐링 공간을 확충하고, 방동저수지와 산림욕장을 잇는 치유의 숲길, 유아숲체험원과 산림레포츠의 숲 등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음악분수에서는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룬 워터쇼도 진행될 예정이다.

구는 숲치유 클러스터가 새로운 지역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도 숲치유 클러스터 구축을 구 현안사업중 핵심 과제로 선정할 만큼 심혈을 기울여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 관계자는 "우리도 처음 시행하는 거라 어려울 수 있지만 큰 가닥은 거의 잡혔다"며 "향후 그린스위치 사업에서 구상했던 것도 차근차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린스위치는 총 10개의 세부과제를 담고 있다. 척금정 연꽃힐링정원, 힐링팜파크, 성북로 꽃길·생태하천, 자전거·트레킹 코스, 레포츠숲, 숲속야영장, 워케이션센터, 자전거·트레킹 휴게소, 마을이야기길, 유스호스텔 1-2안 조성 등이다.

유성구 방동 수변공간 여가기반 조성사업 조감도. 대전 유성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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