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지구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완료
2-2지구도 전 구역 승인…5월 순차 분양 전망

대전 도안 2-5지구의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승인됐다. 도안 2-2지구도 앞서 동일 절차를 끝마쳐 이른바 '알짜배기' 부지로 평가받는 도안 2단계 개발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21일 대전시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도안 2-5지구 29블럭과 31블럭은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도안 2-5지구 29블럭은 유성구 용계동 70번지 일원 연면적 16만 7044㎡에 지하 3층-지상 32층, 아파트 7개 동 772세대로 지어진다. 전용면적은 59㎡ 26세대, 84㎡ 274세대, 106㎡ 187세대, 124㎡ 191세대, 145㎡ 92세대, 215㎡ 2세대로 나뉜다.

동일 지구 31블럭 또한 유성구 용계동 73-48번지 일원 연면적 15만 9626㎡에 지하 2층-지상 32층, 아파트 6개 동 742세대로 건축된다. 전용면적은 59㎡ 30세대, 84㎡ 276세대, 106㎡ 164세대, 124㎡ 172세대, 145㎡ 98세대, 215㎡ 2세대 등이다.

앞서 유성구도 지난 18일 도안 2-2지구 1블럭의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했다.

통상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은 대전시 담당이지만 규모가 작은 주택건설사업은 자치구 차원에서 승인 절차를 밟는다. 도안 2-2지구 1블럭은 유성구 복용동 61-1번지 일원 연면적 9만 324㎡에 지하 2층-지상 28층, 아파트 6개 동 443세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59㎡ 24세대, 84㎡ 158세대, 101㎡ 166세대, 120㎡ 92세대, 199㎡ 2세대, 240㎡ 1세대 등이다.

지난 13일엔 2-2지구 2블럭의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이 이뤄졌고, 나머지 3-5블럭의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고시는 몇 주 전 완료됐다.

도안 2-5지구와 2-2지구의 첫 분양은 사업시행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5월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금리와 공사비 인상 등으로 분양가 상승 압박이 심한 만큼 승인 고시 이후 즉시 분양 관련 보증 및 신청 단계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건설업계의 전언이다.

도안 2단계 분양이 본궤도에 오르면 대전지역의 평균 분양가도 크게 뛸 예정이다. 도안 2-2지구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과정 등에서 사업자 측이 내놓은 분양가가 모두 평당(3.3㎡) 2000만 원을 넘겨서다.

향후 수요자들의 평당 2000만 원 분양가의 수긍 여부에 따라 청약 흥행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서구와 유성구 등 신도심 특성상 높은 분양가를 형성하더라도 충분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유석 과기대 금융부동산행정과 교수는 "과거 심리적 저항선으로 거론된 평당 분양가 1500만 원에 부정적 여론도 있었지만 충분한 성공을 거쳤다"며 "지역 선호도를 따진다면 서구와 유성구가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평당 2000만 원 이상 분양가를 형성하더라도 꾸준히 오르는 분양가와 선호도 등을 고려하면 도안 2단계는 실수요자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매력적인 입지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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