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4·10 총선을 20여 일 앞두고 "이번에 지면 윤석열 정부는 집권하고 뜻 한번 펼쳐보지 못하고 끝나게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선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종북세력이 우리 사회의 주류가 되는 걸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은 우리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민주당은 오로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 삶을 망치기 위해서 몸부림쳤고 이번 선거에도 민생을 망쳐야만 표를 더 얻어 자신들의 범죄를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건 더 이상 민주당이라고 부르기 어렵다. 이건 이재명의 사당인 것"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어 "지난 4년 국회는 민생을 논하는 국정의 장이 아니라 특검과 탄핵이 남발되는 전쟁터였다. 압도적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에서 수적 우위를 내세워 입법 폭주를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혹시라도 국민의힘에서 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중대한 총선에서 당이 져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다.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교롭게도 우리가 2번이고 이번 총선은 22대고 오늘은 22일이 남았다. 22일동안 죽어도 서서 죽겠다는 자세로 뛰겠다"며 "저는 여러분들과 함께 공동 선수로 22일 동안 서서 죽을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국민은) 승리만을 쟁취하기 위해서 반국가세력과도 연합하는 민주당, 범죄자들끼리 짜고 연대하는 민주당 세력들, 벌써부터 승리의 폭죽을 터뜨리면서 우리를 조롱하는 민주당을 막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우리가 정치개혁을 반드시 할 사람이라는 걸 총선을 통해 보여드릴 것이고 실제 실천할 거란 다짐을 드린다"며 "이재명 대표와 다른 범죄 혐의자들을 방탄해야 하는 게 목적인 민주당은 절대 못 하고, 국민의힘만 할 수 있는 일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공천자대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 선거는 우리의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치는 좌표가 되는 선거이고 정말 우리가 건곤일척의 승부를 지금 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그런 점들을 모두가 다 무겁게 인식을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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