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후보는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일파를 조금도 옹호할 생각이 없고, 반드시 역사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게 표현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7년 전인 2017년 8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성들은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는 글을 작성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조 후보는 "당시 백성의 아픔을 이해하자는 차원을 넘는 실언이었음을 사과드린다"며 "조선 말기 백성들이 나라와 양반의 이중 수탈에 인간다운 삶은 살지 못했음은 분명하지만, 그분들이 일제강점이 더 좋았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은 비약 중 비약이었음을 인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해당 글 작성 시기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고 문재인 정권이 출범한 지 3개월이 넘은 시점으로, 문재인 정권은 말도 안 되는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내세웠고, 극단적인 친일몰이로 국론분열을 시도했으며, 전 정권 인사들을 적폐로 몰아 마구잡이로 구속시키던 때"라며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이 앞서 글을 올린다는 것이 다소 과장된 표현이 들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조 후보는 "이런 일로 국민의힘에 악영향을 끼쳐 정말로 죄송하게 생각하며 깊이 반성한다"며 "반드시 대전 서구갑에서 총선 승리하겠다. 그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 이 문제는 지역에서 충분히 소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