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의 차기회장, 정태희 현 회장 합의 추대 유력
대전건축사회, 조한묵 전 부회장 단일 출마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그동안 치열한 경선을 벌여온 대전상공회의소·대전건축사회 회장 선거가 올 해엔 단일 후보 출마로 화합을 도모하는 모양새다.

대전상의에 따르면 제25대 차기회장과 부회장, 상임의원, 간사 등을 선출하는 임시 의원총회가 이달 12일 ICC호텔에서 열린다.

해당 선거에선 정태희 현 회장의 단독 출마가 전망된다.

그간 대전상의 차기회장 선거는 선거일 약 반 년 전부터 치열한 물밑작업을 벌이며 경선을 예고·진행했지만 이번 선거만큼은 잠잠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임시 의원총회 이전 선행되는 의원 및 특별의원 선거 열기가 여느 때와 달리 미지근해 정 회장의 합의 추대설이 사실상 유력해졌다.

대전상의 의원 및 특별의원은 차기회장 등에 투표권을 지닌 일반의원 100인과 지역 상공업 발전에 도움을 준 기관이나 법인 등 20인 등으로 구성된다.

즉 차기회장 선출에 관여할 120표의 향방이 의원 및 특별의원에게 달렸다는 얘기다.

그러나 오는 5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제25대 의원 및 특별의원선거는 정원 내 의원 충족으로 인해 취소됐다.

총 120인으로 구성될 의원단에 일반의원 93인, 특별의원 14인 등 107인의 후보자 등록만 이뤄진 탓이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경선 시 각 후보군은 지지세력을 의원단에 넣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해 의원 및 특별의원선거가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며 "이번엔 후보자 등록 미달로 의원 및 특별의원선거조차 열리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정 회장의 재추대가 유력하게 점쳐진다"고 귀띔했다.
 

조한묵 전 대전건축사회 부회장
조한묵 전 대전건축사회 부회장

대전건축사회 제17대 차기회장 선거도 단일 후보 출마를 확정 지었다.

대전건축사회에 따르면 지난달 후보자 등록 접수 결과 조한묵 전 대전건축사회 부회장만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대전건축사회 선거는 지난 2007년 취임한 정종태 제10대 회장을 제외하곤 매번 경선을 겪었다.

이번 선거에서도 조 전 부회장 외 2명의 후보가 출마를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끝내 후보자 등록에 나서지 않으면서 대전건축사회는 약 17년 만에 단독 후보를 맞이하게 됐다.

조 전 부회장은 오는 20일 라도무스아트센터 열릴 제59회 정기총회에서 회원 25% 이상의 참석과 과반 이상의 찬성을 얻을 경우 제17대 차기회장으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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