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외곽에 위치한 농장에서 포도나무가 대거 잘려 나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유성경찰서는 농장주 2명의 신고를 받고 포도나무 100그루를 베어간 절도범을 추적하고 있다.

유성구 반석동 외곽 포도나무밭 농장주인 A 씨는 50그루의 포도나무가 잘려 나간 것을 발견하고 지난 14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열흘 전 포도나무 50그루가 밑동만 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한 뒤, 고민하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1일 유성구 안산동 소재 또 다른 포도나무밭에서도 포도나무 50그루가 밑동만 남은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범인을 추적 중이다.

다만 폐쇄회로(CC)TV가 없는 외지인 데다, 범행 시기조차 명확하지 않아 범인 특정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농장주 발길이 뜸해진 틈을 타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피해를 막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