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지난해 2·4·5·7·8·10·11월과 올 1월에 이어 9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3.5%로 묶었다.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를 조정 없이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2021년 8월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올렸다. 이후 10차례에 걸쳐 3.50%까지 가파르게 올렸다가 지난해 2월부터 동결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1월 마지막 인상 이후 약 13개월 동안 같은 수준의 기준금리 운용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미국에선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1일(현지 시각)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경우에 대한 위험성을 우려, 인플레이션 둔화 지속에 대한 확신이 들 때까지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와 미국 금리(5.50%) 격차는 최대 2%포인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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