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24명 배치 운영…이달말까지 조사관 연수 진행

세종교육청이 지난 16일 최종 선발된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 24명을 대상으로 학폭 사안 처리에 대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교육청이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을 배치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학교폭력 사안을 전담할 조사관 24명을 선발, 올해 신학기부터 배치해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선발된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은 학폭 업무나 생활지도 및 조사 경력이 있는 퇴직 교원, 퇴직 경찰, 상담·청소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세종교육청은 전담조사관의 역량 강화를 위해 사안 처리 과정에서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중심으로 이달 말까지 집합과 실습 2개 과정의 연수를 진행한다.

조사관들은 법령과 제도의 이해, 아동학대 및 성폭력 예방교육, 관련 학생·학부모 대상 사안 조사 방법 등의 내용을 연수받는다. 또 보고서 작성 요령, 사례 회의 및 심의위원회 보고 등 실무 중심 실습도 한다.

연수를 이수한 조사관은 새 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3월 4일부터 학교폭력 사안 조사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전담 조사관은 학교폭력이 발생한 학교를 방문해 사안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학교 자체 전담기구와 학교폭력제로센터에 보고하게 된다. 이후 심의 요청이 있는 경우 사례 회의와 심의위원회에 참석해 조사의 객관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김성미 학생화해중재원장은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해 교원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하고 학교가 교육적 역할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교육청은 3월 새 학기 이후에도 전담 조사관의 역량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1대 1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 사안 발생 건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전담 조사관을 3월 이후에도 추가 위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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