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이강인이 요르단 모하마드 아부 하쉬쉬와의 경합을 파울로 선언한 주심에게 신체 접촉이 없었다고 어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을 앞두고 손흥민 등과 갈등을 빚었다는 논란을 인정,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이강인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며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 드렸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강인은 "축구 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더선은 13일(현지시간) 손흥민이 요르단전 전날 저녁식사 자리에서 이강인 등과 갈등을 빚고 이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도 선수들 간 다툼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7일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하며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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