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에서 흡연과 폭음이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 비만율이 낮은 지역은 대전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세종의 흡연율과 고위험 음주율은 각각 13.2%, 9.3%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고위험 음주율은 남성의 경우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성은 5잔 (또는 맥주 2캔) 이상을 최소 주2회 마신 것을 의미한다.

전국적으로 흡연율과 고위험 음주율은 지난해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흡연율 전국 평균은 19.3%였으나 올해 20.3%로 1%포인트 증가했다. 고위험 음주율도 2022년 12.6%에서 올해 13.2%로 0.6%포인트 늘었다.

흡연율과 고위험 음주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으로, 각각 22.3%, 16.9%를 기록했다.

비만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전(28.4%)이었다. 비만율은 해당 지역에서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사람의 분율을 칭한다.

비만율의 경우 지난해 전국 평균 32.5%에서 올해 33.7%로 1.2%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비만율이 가장 높게 나온 지역은 제주(36.1%)였다.

또 어제 점심 식사 후 칫솔질 실천 및 주관적 건강 인지율은 대전이 각각 74.9%, 59.6%로 가장 높았다.

이처럼 건강지표별로 가장 양호한 지역과 미흡한 지역이 상이한 것으로 확인된 데 따라 각각의 특성에 따른 해소 전략 마련이 요구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지자체에서는 지역 고유의 건강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지역 간 격차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건강지표 개선 또는 악화 추이를 지속해 점검해달라"며 "이를 기반으로 최적의 보건사업이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보건의료계획의 기초자료로 사용하기 위해 2008년부터 산출하고 있는 시·군·구 단위 건강통계다.

올해 조사는 전국 258개 보건소가 지난 5월 16일부터 7월까지 두 달 반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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