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5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앞에서 독립운동가 윤기섭 선생의 손자인 정철승(사진 가운데) 변호사와 지청천 장군 외손자인 이준식(오른쪽) 전 독립기념관장이 육사 명예졸업증서 반납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육군사관학교가 오는 30일까지 교내 '독립전쟁 영웅실' 철거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17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육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육사는 최근 독립전쟁 영웅실 철거에 착수했다.

독립전쟁 영웅실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홍범도·지청천·이범석·김좌진 장군, 이회영 선생, 안중근 의사 등 독립운동가를 기리기 위해 육사 충무관 내 마련된 공간이다.

육사는 독립전쟁 영웅실 내 명패, 전시물 등을 모두 철거하고 대신 임진왜란, 베트남 전쟁사, 6·25 전쟁사, 해외파병사 등 시대별 국난극복사 학습 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우 의원은 "국방부는 무리한 흉상 철거 추진과 독립전쟁 영웅실 철거 등으로 한국군의 역사에서 독립군과 광복군을 지워버리려 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불필요한 이념 논쟁을 이제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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