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 가 요즈음 장안의 화제다. 유명한 연예인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우리 주변에 사는 일반인들의 이야기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영어사전에서 'SOLO'를 찾아보면 명사로 독창, 독주라는 뜻으로, 듀엣(DUET)의 반대 의미다. 다른 것에 매이거나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홀로서는 것이다. 부부가 같이 살다가 솔로가 되기도 하고, 평생 솔로로 살아가기도 하며, 직장 퇴직 후 솔로가 되기도 한다.

빛이 나는 SOLO가 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준비해 보자.

S는 Stock(주식)을 소유하자. 주식을 통해 물가상승률 만큼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오른다는 의미도 되지만 화폐가치가 하락한다는 의미다. 코로나 이후 최근의 고물가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에 강한 자산은 원자재이며,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갖는 원자재 가격상승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미국의 대형 성장주에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개별주식이 어려우면 ETF나 주식형펀드도 괜찮다. ETF는 주식처럼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펀드를 말하며 기초지수와 비슷한 수익률을 보인다. 기초지수로는 주식을 비롯한 원자재, 채권등과 같은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고, 하락장에는 인버스 상품으로 투자도 가능하다.

O는 Own profitable real estate (수익형 부동산)을 소유하자. 솔로가 되거나 은퇴 후에는 현금흐름이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다. 월세를 꾸준히 받는 수익형 부동산이 효자 노릇을 하게 된다. 상가는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고 주택수에도 제외돼 보유세 부담도 적어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자산이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소비증가와 공실률 감소로 상가의 인기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L은 Lone(대출) 또는 Leverage(지렛대효과)를 잘 관리하자. 은퇴 후 미래소득이 감소하기 때문에 대출상환 및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의 주택담보대출의 만기가 40-50년으로 돼 있어 원금과 이자를 평생 갚아야 하는 문제가 있다. 은퇴 후에는 고정소득이 없는 상황에서 생활비로 사용할 자금을 대출상환에 써야 하므로 생활수준이 하락하게 된다. 은퇴 전에 총부채상환을 계산하고 대출이자율이 높은 대출부터 우선순위를 두고 상환하자. 또한 주거래 은행을 정하여 대출금이자가 연체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 신용등급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O는 Oxygen(산소)를 잘 들이마시는 유산소 운동으로 폐 건강을 지키자. 코로나를 겪으며 우리는 폐 건강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 수영, 걷기,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으로 심폐기능을 키우자. 철새들의 비행을 볼 수 있는 대청호 주변의 둘레길과 맨발로 황톳길을 걸을 수 있는 계족산, 메다세콰이어와 함께하는 가을 장태산에서 세균과 바이러스가 없는 깨끗한 산소로 우리 몸을 채우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간다.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을 스스로 챙길 수 있는 능력이 가장 필요하다. 외부적 환경에 많이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주체적인 삶을 설계하고 살아가야 한다. 빛이 나는 SOLO가 돼 어디에서든 환영받고 의미있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박대범 NH농협은행 대동지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