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화 이용화플란트치과 대표원장
이용화 이용화플란트치과 대표원장

스트레스를 받으면 인체 내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데 그 중 치아 및 잇몸 건강에 가장 영향을 끼치는 타액(침)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자.

스트레스 반응은 우리 몸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신경계와 내분비계의 방어 작용인 긍정적 반응이다. 외부로부터 오는 물리적 혹은 정신적 자극을 뇌가 인지 후 우리 몸에 아드레날린이라는 물질이 분비되고 이 물질은 면역반응에 작용하는 백혈구를 많이 생성하게 한다. 늘어난 백혈구들이 몸에 퍼져 인체에 가해지고 있는 외부공격에 대항할 준비를 하게 된다. 그런데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백혈구가 필요 이상으로 많아 지면 잇몸 조직을 파괴하게 된다.

또한 아드레날린은 우리 몸의 신경을 흥분시킨다. 신경이 흥분되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류량이 감소한다. 혈류량이 감소하면서 타액의 양이 현저히 줄어든다. 1일 타액 분비량은 1.5ℓ 내외인데 심한 경우 그 절반까지도 타액의 양이 줄어든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날, 입이 쓰다고 느끼는 경우는 타액의 양이 줄어든 탓이 크다.

스트레스로 인한 타액의 분비량이 줄어들면 어떤 구체적인 영향이 있을까.

타액은 99%가 물이다. 나머지 1%에 소화 효소 이외에 중요한 성분들이 있다. 노화의 원인물질로 알려진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페록시다아제, 잇몸을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뮤신과 알부민, 그리고 노화를 방지해주는 호르몬인 파로틴까지 포함하고 있다. 노화를 방지해주는 물질인 페록시다아제와 파로틴까지 포함된 사실이 참 놀랍다. 이렇듯 유익한 노화방지 물질이 포함된 타액은 침샘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치아를 감싸고 있는 잇몸조직에서도 타액이 분비된다. 그러므로 치아가 하나씩 빠지게 되면 타액의 분비량이 줄어든다. 치아가 없는 분들에게 노화가 빨리 오는 것은 치아 상실에 따른 안모의 변화도 있지만 치아상실로 인한 타액분비량의 감소로 노화방지물질이 적게 분비되는 원인도 있다.

타액의 양을 늘리는 것이 잇몸건강뿐 아니라 노화방지에도 도움을 주는 데 타액분비량을 늘리는 방법 몇 가지가 있다.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준다.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주면 혈류의 흐름이 원활하게 돼 타액의 양이 많아진다. 또한 동일한 타액분비량이더라도 타액은 구강내 온도가 높을 경우 휘발되며 건조해진다. 즉 구강 내 온도를 낮춰줄 수 있는 차를 마시는 것도 잇몸 건강에 도움이 된다. 생강차와 우엉차, 연근차는 구강내의 온도를 낮춰줄 수 있는 차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키스하는 것도 타액의 분비량을 늘리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아쉽지만, 혼자라면 입술을 다물고 엄마 젖을 빠는 느낌으로 본인의 입술을 흡입을 해보시기 바란다. 순간적으로 타액의 분비량이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자주 하면 타액선이 넓어져 분비량이 증가될 수 있다

또한 노화방지를 위해 치아와 잇몸의 틈 사이에서 타액의 분비를 가로 막고 있는 치석제거를 연 1-2회 해주는 것도 좋다. 위의 방법대로 실천해 젊음을 유지하는 독자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 이용화 이용화플란트치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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