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10일간…업무보고 청취 시작으로 올 1회 시교육청 추경예산안 심의
이금선·박주화 의원 등 자유발언 통해 투명한 정보공개·보문산 환경개선사업 등 요구

1일 열린 제26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사진=대전시의회 제공

대전시의회가 2023년 첫 의사활동에 돌입했다.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제269회 임시회는 의원 발의 안건 17건 등 80여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며, 2일 시작되는 2차 본회의를 통해 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시정질문을 실시하는 등 현안 사업을 점검하게 된다.

대전시와 시교육청으로부터 '2023년도 업무보고'를 청취함과 동시에 시교육청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심사도 예정돼 있다.

이날 진행된 제1차 본회에서는 송대윤 의원이 대표발의한 '어린이통학차량 전기차 보급 확대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송 의원은 제안서를 통해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에서 운행하는 어린이통학차량은 출퇴근용 차량보다 운행 횟수가 많아 배기가스 등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 보호를 위해서라도 통학차량의 전기차 전환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탁기관 관련 투명한 정보공개, 보문산 대사지구의 관광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는 5분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이금선 의원(유성 4)은 "인권센터와 청소년성문화센터의 수탁기관으로 선정된 '(사)한국정직운동본부'와 '넥스트클럽 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해 수탁기관 선정의 중요한 자격요건인 위탁사무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성 확보 여부 및 사무처리 실적의 충족 여부와 함께 정치적·종교적 편향성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75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대전인권비상행동'이 대전시에 수탁기관선정심사위원회 명단, 회의록, 정량평가표와 응모자 사업계획서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구했으나 거부했다"며 "행정 환경의 변화와 시민의식의 상향에 따라 행정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투명한 정보공개가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주화 의원(중구 1)은 보문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진·출입로 대사지구에 대한 개선사업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관광관점에서 볼 때 현재 보문산 대사지구의 공원 진출입로 주변은 관광매력성이 매우 떨어지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대사지구는 보문산 공원 진입로 중에서 가장 대표성을 띄고 있는 지역인 만큼 대사지구 진출입로에 관광매력물을 보강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의 가로등을 LED 조명으로 바꾸고 진입로 양옆에 벚꽃을 식재, 이정표도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밖에 이한영 의원(서구6)은 대전문화재단기금 활용방안, 정명국 의원(동구3)은 작은도서관 지원정책 방향개선 필요성 등을 발표했다.

한편 회기 마지막날인 10일 제3차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에서 심사한 조례안 등 처리안건을 최종 의결하고,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을 끝으로 제269회 임시회를 마무리하게 된다.

이상래 의장은 개회사에서 "올 한해도 고물가, 고금리 등 경제적인 어려움이 지속 될 전망이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와 희망이 넘치는 대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동심동덕(同心同德)의 자세로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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