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점수 대전 65점·세종 77점 기록
반면 충남 51점·충북 48점에 불과

지난해 시도별 고용의 질 종합점수 그래프. 사진=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

대전시와 세종시의 고용의 질이 전국 상위권인 반면 충남·북은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1일 이형구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과장이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고용의 양과 질 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지역 고용의 질 종합점수는 전국 17개 시·도중 65점을 기록해 전국 3위를 차지했다.

대전지역 고용의 질 종합점수가 2020년 대비 14점이나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부분별 점수를 살펴보면 △고용기회 55점(전국 9위) △고용안정성 62점(3위) △능력개발 69점(3위) △임금보상 47점(6위) △양성평등 69점(3위) △고용시간 89점(6위)을 기록해 전국 평균과 비슷하거나 상회했다.

같은 기간 세종지역 고용의 질 종합점수는 77점을 기록해 2위인 서울을 제치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다만, 2020년 대비 고용의 질 종합점수 상승세는 4점을 기록해 전국 평균 상승세(6점)를 하회했다. 부분별 점수는 △고용기회 70점(전국 4위) △고용안정성 80점(1위) △능력개발 97점(1위) △임금보상 86점(1위) 등은 전국 상위권이다. 양성평등 45점(13위)과 고용시간 81점(11위) 등 분야에서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충남지역 고용의 질 종합점수는 51점으로 전국 9위를 기록해 전국 평균(53점)보다 낮았다. 2020년 대비 고용의 질 종합점수 상승세도 4점을 기록해 전국 평균 상승세 아래인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기회 69점(전국 5위)과 임금보상 51점(5위)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고용안정성 43점(10위) △능력개발 26점(14위) △양성평등 39점(15위) △고용시간 76점(13위) 등 분야에서는 전국 평균 이하다.

충북지역의 고용의 질 종합점수는 48점으로 전국 11위를 차지해 전국 평균 이하인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 대비 고용의 질 종합점수 상승세도 1점을 기록해 광주, 전남과 함께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고용기회는 70점으로 전국 3위를 나타내 상위권을 기록했다. 반면 △고용안정성 34점(12위) △능력개발 26점(15위) △임금보상 38점(8위) △양성평등 45점(12위) △고용시간 75점(14위) 등 나머지 분야들은 전국 평균을 밑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세종은 이전부터 1위를 차지했고 대전의 경우 2020년에 비해서 순위도 한 단계 올랐다"며 "특히 대전은 고용기회나 안정성 등의 분야에서 향상 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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