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2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 발표
대전 2996명 순유출, 세종·충남·북은 순유입

지난해 전국 시도별 인구 순이동률과 순이동자수. 사진=통계청 제공

지난해 대전의 인구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구 순유출 폭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해 인구의 '탈 대전' 현상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의 전입자 수는 19만8705명, 전출자 수는 20만1701명으로 2996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이래 대전은 9년째 인구 순유출을 보였다. 다만 인구 유출 폭은 전년(-8931명)보다 큰 폭으로 낮아져 9년 만에 가장 낮은 인구 하락 폭을 보였다.

지난해 대전으로 가장 많은 인구가 유입된 지역은 경기, 가장 많이 유출된 지역은 충남으로 조사됐다. 대전의 주된 인구 순유출 사유는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외 충청권 인구는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세종은 전입자 수 6만5529명, 전출자 수 5만5401명으로 총 1만128명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순 이동률(2.7%)이다.

다만 지난해 세종은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이후 2013년(869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인구 순유입폭을 보였다. 세종으로 가장 많은 인구가 유입된 지역은 대전이며, 가장 많이 유출된 지역도 대전으로 집계됐다.

세종의 주된 인구 순 유입 사유는 주택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전입자 수 26만488명, 전출자 수 24만6174명으로 1만4314명이 순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인구 유입 폭(8522명)보다 늘어난 수치다.

충남으로 가장 많은 인구가 유입된 지역은 경기, 가장 많이 유출된 지역도 경기도로 나타났다. 충남의 주된 인구 순 유입 사유는 직업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은 전입자 수가 18만5419명, 전출자 수가 18만218명으로 5201명이 순유입됐다. 이는 전년 인구 유입 폭(3462명)보다 늘어난 수치다.

충북으로 가장 많은 인구가 유입된 지역은 경기, 가장 많은 인구가 유출된 지역도 경기도로 나타났다. 충북의 주된 인구 순 유입 사유 역시 직업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전국의 이동자 수는 약 615만2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14.7%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중부권이 인구 순 유입을 기록했지만 영·호남권은 순 유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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