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확보율 188.05%로 가장 높아…중구 80.06% 꼴찌
대전시 전체 주차 확보율 매년 늘고 있지만 편중 현상 심해

2022년 12월 말 기준 대전 자치구별 주차장 확보율

대전 5개 자치구별 주차장 확보율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대수에 비교한 주차면수의 비율을 나타내는 주차장 확보율은 유성구가 188.05%에 달하는 반면, 중구는 80.06%로 주차면수가 현저히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대전시 주차장 현황(지난해 12월 말 기준)에 따르면 대전지역 주차장 확보율은 122.64%를 보이고 있다. 차량대수는 70만 7928대인 데 비해 86만 8193면의 주차면수를 확보한 상태다.

물론 대전 전체 주차장 확보율은 매년 늘고 있다. 지난 2014년 100.84%였던 주차장 확보율은 2020년 120.44%, 2021년 121.03% 등 매년 증가를 거듭했다.

그러나 자치구별 편중은 심한 편이다,

가장 많은 확보율을 보이고 있는 곳은 유성구다. 차량대수 19만 1847대에 비해 주차면수는 36만 771면으로, 확보율은 188.05%다.

이어 동구와 대덕구는 비등한 모양새다. 동구는 등록된 차량대수가 9만 7212대인 데 반해 주차면수는 9만 9664면을 확보했다. 대덕구 역시 9만 6237대의 차량이 등록됐는데, 주차면수는 9만 8016면으로 101.85%의 확보율을 보였다.

서구의 주차장 확보율은 103.4%다. 22만 359대의 차량이 등록됐고, 주차면수는 22만 7859면을 확보했다.

가장 낮은 확보율을 보이는 지역은 중구다. 차량대수는 모두 10만 2273대가 등록된 반면 확보한 주차면수는 8만 1883면이다. 중구의 주차장 확보율은 80.06%로 100%가 채 안된다. 10대 중 2대는 불법주차를 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때문에 대전시와 5개 자치구는 주차장 확보 사업을 대거 벌이고 있다.

확보율이 가장 낮은 중구는 민선 8기 공약으로 '지역 상황에 맞는 주차장 확대조성'을 추진 중이다. 공영주차장 5개소에 310면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시·구비로 사업비 145억 원을 들인다.

유동인구가 많아 고질적인 주차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구 또한 구비 200억 원을 들여 주민요구 및 주차수급률이 낮은 지역을 우선 선정,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대상지 확보 및 행정절차 이행을 완료하고 2026년 완료하는 것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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