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변호사 30여 명과 술자리를 했다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 관련 첼리스트 A씨가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후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A씨와 A씨의 전 남자친구 휴대전화 등을 포렌식해 A씨가 당시 전 남자친구에게 말한 내용이 거짓이라고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A씨가 당일 자정이 넘은 시각 그 술집에 있지도 않았던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석했던 이들과 오후 10시쯤 이미 술집을 떠났다는 것이다. 당시 술집에 있던 직원 등의 증언도 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동석했던 이들의 신원까지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전 남자친구에게 말한 허위 사실이 어떤 경로로 유포됐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지난 7월 19일 서울 청담동 소재 술집에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 등이 모여 술을 마셨다는 의혹이다.

당시 이 자리에 있었다는 첼리스트 A씨는 전 남자친구에게 본인이 해당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했고 이 대화가 외부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씨와 A씨의 전 남자친구의 대화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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