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1.23명… 서울과 2.73배 차이
간호사 2.56명 최하위…신현영 의원 "수급 추계·배분 기준 마련해야"

최근 5년간 지역별 인구 1000명당 활동 의사 수. 자료=신현영 의원실 제공

세종시 인구 1000명당 의사·간호사·병상 수가 각각 전국에서 가장 적은 1.23명, 2.56명, 5.5개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활동 의료인력·병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의료인력은 의사 11만 2293명, 간호사 25만 584명이었다. 2018년 대비 각각 9.59%, 28.3% 상승했으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18명, 간호사 수는 4.85명으로, OECD 평균(의사 3.7명, 산호사 9.7명)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지역별 인구천명당 활동 간호사 수. 자료=신현영 의원실 제공

지역별 의료인력자원도 불균형한 모습을 보였다. 인구 1000명당 활동 의사는 서울이 3.45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 2.63명, 대구 2.62명 순이었다. 세종은 1.31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어 서울과 2배 가량 차이가 났다.

간호사의 경우에도 세종이 2.56명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낮았고 충남과 충북도 각각 3.58명, 3.28명으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광주가 6.8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6.4명)과 대구(6.34명)가 뒤를 이었다.

최근 5년간 지역별 인구천명당 병상 수. 자료=신현영 의원실 제공

병상 수 역시 광주가 27.3개로 전국 평균(14개)를 훨씬 웃돌았다. 최하위인 세종(5.5개)과 비교해 5배 가량 높은 수치다.

신현영 의원은 "OECD 평균보다 낮은 의사와 간호사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나, 지역별 격차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의료인력 및 의료자원의 무분별한 증가는 지역별 불균형의 격차를 오히려 심화시킬 수 있어 지역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적절한 수급 추계와 배분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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