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혜민족무용단, UCLG 총회 기념 '대전십무' 예술 공연
12-13일 이틀간평송청소년문화센터 평송홀서 진행

대전십무(大田十舞) 홍보 포스터. 사진=정은혜민족무용단 제공

대전을 열가지 춤사위로 표현한 '대전십무(大田十舞)'가 무대에 오른다.

정은혜민족무용단은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를 기념해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평송청소년문화센터 평송홀에서 '대전십무' 공연을 선보인다.

대전십무는 우리 고장의 풍습과 설화, 인물과 환경의 풍광 속에서 얻은 소재로 대전의 뿌리부터 미래까지를 최상급 춤예술로 형상화한 열 개의 작품이다. 대전의 10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대전의 특성을 녹여낸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담고 대전의 정체성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국내외 무대에서 꾸준히 선보였던 대전십무는 '세계로봇총회'. '세계과학정상회의', '교황한국방문공연' 및 대전시출범 70주년과 대전방문의 해 공연 등을 통해 전통과 과학의 도시 대전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 지기학 예술감독의 대본과 연출을 통해 옴니버스 형식으로 나눠 공연했던 10개의 작품을 단순히 나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몽타주 형식을 통해 하나로 연결해 재탄생시킨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 서울 국립국악원 악사연주단과 협력 추진해 라이브 연주와 춤의 조화를 통해 그동안 느끼지 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대전십무(大田十舞) 지난 공연 모습. 사진=정은혜민족무용단 제공.

공연 작품은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축하 기념공연을 중심으로 세계 도시 정상들의 안목에 맞게 '한밭'이라는 큰 대지 위에 생성·소멸하면서 한 작품으로 융화해 진행되며 '본향'과 '유성학춤'이 주된 전개를 맡는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대전시립무용단 강영아, 육혜수, 이현수, 임자영 등의 무용수와 대전십무 창안자인 정은혜 교수를 포함한 15인의 정은혜민족무용단원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정은혜 예술감독은 "대전을 확실하게 알리는 방법으로는 예술을 통한 방법이 최상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며 "대전의 문화 속에서 성장한 '대전십무'는 대전지역브랜드로 대전에서 자생해 대전의 예술가와 무용수가 이룩해 낸 대전의 진정한 예술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특색을 담은 예술작품은 자랑스러운 대전의 다양한 모습을 알리고 정체성을 확립해 대전의 진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십무(大田十舞) 지난 공연 모습. 사진=정은혜민족무용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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