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 (이시형 지음 / 특별한서재 / 296쪽 / 1만6000원)
국민 정신과 의사 이시형의 정년을 위한 조언서

"어떻게 나이 들고 싶은가?"

현재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83세를 맞이했다. 하지만 건강 수명은 여성 74세, 남성 71세로 건강 수명이 평균 수명보다 무려 10년이 짧다. 이는 인생의 마지막 10년을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살다가 임종을 맞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몰라 방황하던 수많은 이들에게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해준 시대의 어른 이시형 박사가 이번에는 초고령 사회를 대비해 인생 마지막 10년을 준비하는 인문서 '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를 출간했다.

저자는 우리 역사상 초유의 장수 시대를 맞이해 200만명 이상의 인구를 차지하는 초고령 인구를 '신인류'라 칭했다. 무력하고 외로운 노년에 대한 이미지가 아닌 모험을 즐기고 가능성으로 가득 찬 '액티브 시니어' 즉, 신인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최후의 10년을 준비할 것을 역설했다.

또 초고령 사회만이 아니라 세계 최저 출산율 문제, 세계 최고의 자살률 등 우리가 맞닥뜨린 문제를 환기시킨다. 더 나아가 고령자의 필수 3박자(금전·건강·관계), 회상 요법, 운동의 효과 등 미래를 대비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함께 노화 유전자는 존재하지 않으며 스트레스 없는 노인 공동체에서 오히려 치매 발병률이 훨씬 더 높다는 등 놀라운 사실을 알려준다.

평균 연령 83세, 곧 초고령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오늘날 중·노년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도 읽고 미래를 대비할 방안을 제시해준다.

끝으로 저자는 "생기 넘치고 활력으로 가득 찬 젊음의 계절뿐만 아니라 무게있고 침착한 노년의 계절이 있기에 인생은 아름답다"며 "가장 풍요로운 때에 겨울나기를 준비하듯, 가장 젊은 오늘 최후의 1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저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다. 또 실체가 없다고 여겨지던 '화병'을 세계 정신의학 용어로 만들고 대한민국에 뇌과학의 대중화를 이끈 선구자다. 평소 국민들의 건강한 생활습관과 행복한 삶에 대해 관심이 많으며 수십 년간 연구와 저술, 강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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