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고운식물원 회장
이주호 고운식물원 회장

지구의 평균온도가 점점 상승하는 지구온난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지구온난화 현상이 발생하게 된 원인이 이산화탄소의 농도 증가로 인해 지구의 온도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식물이 광합성 작용을 하면 이산화탄소를 탄소로 바꾸고 이렇게 생성된 탄소는 식물에 저장돼 대기 중에 산소를 방출시키는 역할을 하며 식물이 기후 변화에 따른 지구온난화를 최소화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다양한 녹색 식물의 성장 촉진이 기후변화의 속도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구온난화로 인해 한반도는 아열대성 기후로 변화하면서 식물의 토착종을 감소시키고 생태교란을 일으켜 결국에는 멸종되는 식물이 많아 결국 아름다운 토종식물들을 볼 수 없을 것이다.

대표적으로 한라산 정상에서 자라는 구상나무는 1980년부터 제주도 기온이 상승하면서 계속 줄어들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이러한 이상기후 틈을 타 가시박과 같은 외래식물종이 급속도로 자라고 있다. 외래종의 대부분은 성장 속도만 빠른 것이 아니라 주변 식물을 죽이면서 세력을 확장시키기 때문에 우리나라 자생식물에게 위협을 주어 종 다양성을 감소시키는 위험이 있다.

따라서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멸종 위기인 우리의 아름다운 토종 식물을 보존하고 증식하고 가꾸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에 우리 고운식물원이 앞장서고 있다.

탄소중립(炭素中立)은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산림 등) 하거나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활용 기술 등을 이용해 제거해서 실질적인 배출을 0(Zero)로 만든다 는 개념이며 기후변화에 대응에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함일 것이다.

이는 2050년까지 정부의 온실가스 목표이자 의지이다.

세계 7위의 온실가스 배울 국가인 한국은 2030년까지 전망치 대비 24.4%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는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물질이며 대기 중에 토착된 이산화탄소의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식물이다.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탄수화물로 고정하는 광합성 작용을 한다.

일반적으로 나무 등 식물들의 광합성 작용으로 도시 공기보다 1~2% 더 많은 산소를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충청남도와 청양군은 대치면 휴양랜드 자리에 2024년 개관 할 계획으로 탄소중립 연수원을 유치한다고 한다

기후변화 위기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하며 필자는 오래전부터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이에 앞장서기 위해 고운식물원을 사랑하고 지키며 가꾸어 가기 위해 비 내리는 오늘도 새벽부터 고단한 몸을 이끈다

고운식물원은 37ha의 넓은 부지에 86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을 보존 관리하고 있는 전국 최대의 식물원이며 자연과 함께 건강하고 넉넉함을 안겨주는 곳이기도 하다. 이제 우리 모두가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을 이해하고 실천해 나가는데 모든 역량이 모아지길 기대해 본다.
 

이주호 고운식물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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