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 국민체육센터 건립 설계용역 최종보고회
내달 중 설계 납품·기존 체육센터 철거 예정

대전 동구 주민의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한 인동 국민체육센터 건설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동구는 23일 중회의실에서 황인호 동구청장을 비롯한 구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동 국민체육센터 건립 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사업비 증액, 설계 경제성 검토, 건설기술 심의 등이 반영된 최종 설계안이 보고됐다.

최종보고회 결과를 토대로 내달 중 설계 납품을 실시하고 올해 하반기 내로 인동생활체육관 철거 작업을 마무리해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는 예정이다.

인동 국민체육센터 건립은 지난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활체육시설 확충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이며, 동구 인동 211-4번지에 노후화된 기존 인동생활체육관을 철거하고 새롭게 국민체육센터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설계용역은 도시환경과의 조화성, 쾌적한 환경, 에너지 절약 등에 부합한 설계방식을 채택했다. 지하 2층과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지며, 내부에는 수영장, 다목적 체육관, 샤워장 등이 들어선다.

앞서 인동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 설계 용역 과정에서 늘어난 사업비를 승인하는 절차에서 동구의회가 건립 계획안을 수정·의결하는 등 차질을 빚기도 했다. 기존 체육관 철거비용과 공사 면적 증가, 지질 공사 공법 변경 비용 등 추가로 증액된 공사비 63억 4800만 원을 구 예산만으로 부담하기엔 무리라고 판단한 것.

이후 구민들의 체육복지 등을 고려한 구의회가 인동체육관 건립을 결정하는 `2021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동의안`을 본의회에서 통과시키며 다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현재는 대전시 균형발전 기금 61억 9000만 원과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확보해 증액된 사업비를 모두 마련한 상태다.

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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