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역 대학은 교육부 권고에 따라 개강일을 지난 2일에서 15일로 2주 연기한 바 있다.

한남대는 5일 교무위원회를 열고 개강 후 2주간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기로 의결했다. 수업도 학기 중 15주 수업이 진행돼, 종강일은 당초 6월 24일에서 7월 8일로 순연됐다.

온라인 교육은 한남대 온라인 강의 프로그램인 `하이클래스(Hi-Class)`를 사용할 예정이며 온라인 강의 매뉴얼도 작성, 배포했다. 온라인 수업은 교수들이 자체 제작한 강의 동영상, 학습자료 제공을 통해 이뤄진다.

한남대가 종강 연기를 결정한 것은 개강을 2주 연기하고 2주 간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경우 교육의 질을 충분히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험·실습·실기 교과목은 온라인교육으로 대체하기 어려워 종강 연기로 적정 수업시간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광섭 한남대 총장은 "종강 연기 결정이 쉽지는 않았으나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보호하면서 교육의 질을 담보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앞으로 학교 구성원들이 합심해서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충남대도 지난 4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개강 후 2주간 비대면수업(재택수업)을 진행키로 하고 온라인 강의로 대신하기로 했다. 재택수업은 동영상 강의, 과제 제출, 한국방송통신대학 무료강좌, 기타 인터넷 활용 학습 등 방식으로 진행된다.

충남대 관계자는 "코로나 19확산세가 지속되자 개강 후에도 감염 차단을 위해 비대면 수업을 결정했다"며 "중국에서 입국한 유학생들에 대한 관리, 방역도 철저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