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이케아 내년 입점, 신탄진-계룡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건립 탄력 등 호재

대전도시철도 노선별 정리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도시철도 노선별 정리 사진=대전시 제공
충청권 광역철도 건립과 도시철도 2호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가구공룡 이케아(IKEA)의 계룡시 입점 타진으로 대전 서구 가수원·관저동 부동산이 꿈틀거리고 있다.

동시에 3가지 호재를 만난 격인데, 인근 부동산업계는 이미 일부 시세반등이 적용됐지만, 착공이 가시화되면 한 번 더 반등이 이뤄지지 않겠냐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6일 지역 부동산 업계, 충남 계룡시 등에 따르면 가수원·관저동은 계룡-신탄진을 잇는 충청권광역철도와 도시철도 2호선까지 2개 노선이 지나간다. 대전도시철도 3호선 역할을 하게 될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올해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착공,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정차역은 12곳으로 이중 계룡, 흑석, 가수원은 현 역사를 광역철도 역으로 개량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서구 도안동에서 진잠을 거쳐 가수원·관저동을 지나 도마동으로 향한다.

교통호재뿐만 아니라 이케아 계룡점(가칭) 입점도 더해졌다. 이케아 코리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2016년 10월 계룡 대실도시개발구역 내 부지매매계약을 체결 후, 현재 계약금 잔금(10%) 처리 절차를 남겨놓은 상태다. 계룡시는 올 하반기 잔금 처리와 동시에 1차 협력업체 체결 등 선행절차가 이뤄지면 이후 착공 시기가 정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교통호재와 대기업 유통업체 입점 소식에 인근 부동산시장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6월 입주 예정인 관저 더샵 2차(112.3㎡기준)의 경우, 2017년 분양 당시 프리미엄이 1000만 원 수준이었지만, 현재 6000만-7000만 원 수준에 이르고 있다. 충남 계룡 대실지구 계룡 e편한 세상(129.3㎡ 기준) 매매가격은 이케아 입접소식이 알려지기 시작한 이후인 2016년 1월 2억 4000만 원에서 지난 달 기준 2억 7500만 원으로 뛰었다.

충청권 광역철도, 도시철도 2호선, 이케아가 첫 삽을 뜨기 이전부터 시세가 영향을 받은 셈이다.

부동산업계는 각 사업이 착공에 들어가기 시작하면 한 번 더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관저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광역철도, 2호선, 이케아는 수년 전부터 입점과 건설계획이 있었지만, 이후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한 동안 부동산 시세도 주춤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최근 연달아 각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이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중. 이미 현 시세에 사업 효과가 반영돼 있지만 착공이 시작되면 또 반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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