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과 경쟁 본격화 22일부터 승차권 예매

수서고철철도(SRT)가 내달 9일 개통한다. 9일 이후의 ㈜SR, 코레일 승차권 예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2011년 5월 공사에 들어간 수서고속철도는 경부·호남고속선을 통해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주요 대도시를 SRT 고속열차로 연결하게 된다.

수서고속철도 개통은 우리나라 교통체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수서고속철도 개통을 계기로 우리나라 117년 철도역사 최초로 간선철도에 경쟁체제가 도입된다. 2013년 출범한 ㈜SR(주식회사 에스알)이 국민들에게 더 나은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코레일과 경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 ㈜SR이 10% 싼 운임, 차별화된 승무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고 코레일은 할인제도 강화, 운행구간 조정을 추진하는 등 철도사업자 간 서비스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수서고속철도는 기존 서울역 중심의 철도 영향권을 수도권 동·남부까지 확대해 수도권 신도시와 전국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하게 된다.

수도권 내 선로용량 부족 문제가 해소되고 고속열차 투입이 증가될 전망이다. 주말이면 좌석을 구하기가 힘들었던 상황이 개선되고 도로교통량도 크게 감소해 전국 각 지역 간의 이동이 훨씬 수월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서울과 대전 이용객은 61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수서고속철도의 개통을 위해 이달 초부터 영업시운전에 들어갔으며 ㈜SR이 운영역량을 검증받고 보완할 수 있도록 승차권 구입부터 승하차 전 과정을 실제와 똑같이 구현하는 `이용자 평가훈련`을 벌였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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