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의원은 이날 대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세종으로의 수도이전을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수도이전은 또 다른 여러 갈등을 야기시킬 수 있고, 국민투표까지 가야 하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세종 국회 분원 설치에 대해서도 그는 "현재 각 부처마다 충분한 회의공간이 있어 별도로 국회 분원을 설치할 필요 없이 국회의원들이 내려가면 된다"고 분원설치 무용론을 제시하며 "언젠가는 고스란히 국회가 옮겨가는 게 맞다. 하지만 그 전에 분원이 설치되면 오히려 더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과 관련, "내각제는 국회의원들에 의해 총리가 선출되는 것인데, 국민들은 국회의원들을 아직 믿을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동의를 얻기 힘들 것"이라며 4년 중임의 대통령중심제를 선호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비박계에서 후보단일화를 추진한 것에 대해 "소신과 사명감을 갖고 전당대회에 나섰으면 끝까지 자신을 보여주고, 국민과 당원들로부터 선택된다면 당에 기여하는 게 도리일텐데, 집단의 이익을 위해 단일화하는 것은 그 무엇으로 설명이 안된다"며 "계파청산을 이야기하면서 이런 모순된 행태가 어디 있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특정계파 후보 지지를 당부하는 문자메세지 배포 의혹과 관련,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그 후보를 앞세워 특권과 기득권을 잡고자 하면 새누리당은 `도로 새누리당`이 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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