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시·성과주의 정착 1000여명 특별승진

KEB하나은행이 전직급에 걸쳐 창사 후 최대 규모인 1000여 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24일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번 승진인사는 영업 현장에서 성과를 거둔 직원들이 승진자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영업 성과가 주요한 평가 잣대로 활용됐다. 승진연한은 채우지 못했지만 탁월한 영업성과를 나타낸 직원들을 특별승진시켰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지난해 9월 통합은행 출범 당시 취임일성으로 강조해온 현장중시, 영업제일주의, 성과주의 문화를 이번 인사를 통해 정착시켰다.

금융권에선 처음으로 고객 수익률을 증대시킨 안겨준 11명을 발탁해 승진시켜 새로운 인사방향을 제시했다.

여신, 외환, 자산관리 분야 등에서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 및 보유하고 있는 대상자도 우대했다. 성공적인 전산통합을 완료한 전산분야 직원 28명도 책임자와 관리자로 특별승진했다.

이번 승진인사에서는 지난해 9월 옛 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의 통합은행으로 출범한 통합조직 특성을 감안해 나이가 많지만 성과가 우수한 직원을 동기부여 차원에서 승진시키기도 했다.

충청영업그룹에서도 영업력과 성과가 우수한 직원들이 대거 승진했다.

이동열 대전중앙KEB하나은행 지점장 등 14명은 관리자로, 일선 은행현장에서 영업력을 인정받은 27명은 책임자로 승진했다. 3년 연속 예·적금 등 금융상품 판매왕에 오른 우혜경 대전영업부 과장은 탁월한 영업력을 인정받아 선배들과 함께 책임자 승진명단에 포함됐다.

또한 2012년 고졸 특별채용으로 입시한 권희선 행원은 이번 인사에서 일선 현장에서 뛰어난 금융행정을 펼쳤다는 점과 다수의 금융관련 자격증을 보유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충청영업그룹 최초로 고졸 출신 정규직 행원이 전환 되는 기쁨을 누렸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이번 승진인사를 통해 직원의 실적보다는 손님에게 많은 수익을 가져다 주는 직원을 발탁 승진시킴으로써 승진인사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며 "현장중시, 영업제일주의, 성과주의 문화를 더욱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대호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