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위닝 시리즈' 스타트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를 잡고 주중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한화는 4회 말 김태균의 3점 홈런을 비롯해 5점을 뽑아내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시즌 11차전에서 8대 1로 승리를 거뒀다. 순위는 7위를 유지했으며 6위 기아 타이거즈를 사정권에 놓고 턱밑까지 따라 붙었다.

이날 선발은 한화 송은범과 KT 피노 였으며, 송은범은 4이닝, 투구수 53개, 1실점 하며 호투했지만 어깨에 뻐근함이 느껴져 선수보호차원에서 5회 초 송창식과 교체됐다. 피노는 3이닝까지 호투했으나 4회 말 한화의 타선에 공략 당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승부처는 4회 말이었다. 선두타자 양성우가 3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차일목이 볼넷으로 진루했고, 장민석의 1루수 앞 땅볼을 1루수 유민상이 놓치면서 주자가 모두 살아남아 1사 1·2루 기회를 얻었다. 이어진 타자 정근우가 좌전안타를 쳐내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송광민이 2타점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이 2사 1·3루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피노의 시속 142㎞ 직구를 받아 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짜리 3점 홈런을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로서는 유민상의 실책이 뼈 아팠다.

5회 말에도 한화는 2점을 추가하며 KT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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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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