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총선 한달만에 참모진 교체

충북 출신으로 충북도지사를 역임한 이원종(74·사진)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장이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발탁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병기 비서실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원종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했다고,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수석은 "이 신임 비서실장은 행정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추고 있고 친화력과 신망이 있는 분으로 대통령을 원활히 보좌해 국민 소통과 국가 발전에 기여해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충북 제천 출신인 이 비서실장은 충북 제천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거쳐 1966년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진출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 때 청와대 내무행정비서관을 지냈고, 서원대 총장도 역임했다. 관선으로 충북지사와 서울시장을 지낸 행정전문가이자, 1998년에는 자민련 소속으로 민선 충북지사에 당선된 뒤 2002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겨 재선에 성공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후 서울연구원 이사장과 대통령산하 지역발전위원장을 맡았다.

청와대는 또 이날 신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안정범 청와대 경제수석을, 경제수석에는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김 홍보수석은 "안 신임 정책조정수석의 경우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 실무추진단장과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와 경제수석 등을 거쳐서 현 정부의 경제 정책과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하여 누구보다 밝아 각종 정부 정책을 원활히 조정하여 후반기 정책 운용에 효율성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언급했다. 또 강 신임 경제수석에 대해서는 "경제 이론에 대한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정책통이며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 위원, 새누리당 정책위부위원장 등을 거쳐 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어 민생 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각종 경제 현안에 적극 대처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비서실장은 "제일 먼저 비서실의 힘을 하나로 합쳐서 대통령께서 최적의 의사결정을 하실 수 있도록 보좌해 드리고, 그리고 원활하게 국정을 펼쳐 나가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드리는 데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서울=송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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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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