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총선 한달만에 참모진 교체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병기 비서실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원종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했다고,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수석은 "이 신임 비서실장은 행정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추고 있고 친화력과 신망이 있는 분으로 대통령을 원활히 보좌해 국민 소통과 국가 발전에 기여해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충북 제천 출신인 이 비서실장은 충북 제천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거쳐 1966년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진출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 때 청와대 내무행정비서관을 지냈고, 서원대 총장도 역임했다. 관선으로 충북지사와 서울시장을 지낸 행정전문가이자, 1998년에는 자민련 소속으로 민선 충북지사에 당선된 뒤 2002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겨 재선에 성공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후 서울연구원 이사장과 대통령산하 지역발전위원장을 맡았다.
청와대는 또 이날 신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안정범 청와대 경제수석을, 경제수석에는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김 홍보수석은 "안 신임 정책조정수석의 경우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 실무추진단장과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와 경제수석 등을 거쳐서 현 정부의 경제 정책과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하여 누구보다 밝아 각종 정부 정책을 원활히 조정하여 후반기 정책 운용에 효율성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언급했다. 또 강 신임 경제수석에 대해서는 "경제 이론에 대한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정책통이며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 위원, 새누리당 정책위부위원장 등을 거쳐 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어 민생 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각종 경제 현안에 적극 대처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비서실장은 "제일 먼저 비서실의 힘을 하나로 합쳐서 대통령께서 최적의 의사결정을 하실 수 있도록 보좌해 드리고, 그리고 원활하게 국정을 펼쳐 나가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드리는 데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서울=송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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