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아침편지' 해석 분분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매주 한번씩 지인들과 공유하는 `월요아침편지`의 내용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염 전 시장의 글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전시정을 우회적으로 비판을 했다는 분석과 정치와 정책에 대한 원론적인 내용이라는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2일 오전 염 전 시장은 424번째 월요일 아침편지를 자신의 SNS와 지인들에게 전송했다. 염 전 시장은 `쉬운 정치는 어렵게 하고, 어려운 정책은 쉽게 한다`는 내용의 칼럼에서 "요즘 정치인들이나 관료들은 정치는 상대적으로 쉬운 일인데 어렵게 풀고, 정책은 무엇보다도 어려운 일인데 쉽게 풀려고 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정치는 상식과 순리, 원칙과 소통을 중시하면 어려운 문제도 풀 수 있고 정치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염 전 시장의 칼럼이 미묘한 시점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이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추진과 관련해 시범노선 2곳을 발표한지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지상고가 자기부상열차를 추진했던 전직 시장의 발언이 마치 시정을 겨냥한 것처럼 보여진다는 것. 염 전 시장은 "정치권에 대한 내용이지 대전시정에 대한 내용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최근 발표한 스마트 트램은 교통사각지대 문제를 해소하는 바람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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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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