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새누리당 대전시당 위즈덤위원회 주최 '도시철도 2호선 무엇이 적절한가?'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염 전 시장은 "주민 의견 수렴 등 절차와 과정을 거치지 않은 트램 방식 결정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염 전 시장은 세미나 개최 전 인사말에서 그동안의 트램 결정 과정 등을 문제점으로 꼽으며 참아왔던 생각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그는 "민선 6기 출범하면서 트램과 관련해 그냥 밀어 붙이지 않고 시민들의 의견 경청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시민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전문가들의 고가방식과 트램방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투표를 해 70% 이상의 시민이 트램을 반대했다고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램을 추진하려고 한다면 주민 설득 과정을 거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염 전 시장은 "하지만 시에서는 시민들의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바로 트램을 도시철도 2호선 방식을 공식 발표했다"며 "이런 과정을 볼 때 시민들 의견을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수렴했다고 볼 수 없다"고 역설했다.

도시철도 2호선 결정 과정에서 시 공무원들을 배제했다는 부분도 언급했다. 그는 "전임 시장때 고가 방식이 좋다고 홍보했던 공무원들을 설득하고, 그 사람들이 트램을 선호하도록 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전문 공무원들은 배제한 채 캠프요원 위주로 트램 방식을 확정하는 것은 결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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