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부동산세의 큰 틀이 확정되었다. 주택은 기준시가로 9억원·나대지와 사업용 토지는 공시지가로 각각 6억 및 40억원이 넘을 경우 강화된 세금을 부과하고, 대신에 등록세를 낮춘다는 것이 골자다. 이 같은 결정은 참여정부가 애초부터 밝혀온 것처럼 보유세는 올리되 거래세를 내리겠다는 부동산대책의 최종적인 구현단계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런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열린우리당과 재정경제부 사이에 벌어진 논란이 말해주듯 종합부동산세 시행에 따른 문제점이 적지 않다. 주택의 경우 5억원 이상의 소유자 10만명을 대상으로 했던 초안이 9
열린 우리당이 헌법재판소의 행정수도 위헌결정과 관련, 거당적 차원의 비상대책위원회를 내주부터 가동, 대책마련에 나설 예정이라고 한다. ‘행정수도 비대위’가 과연 얼마나 성난 지역민심을 달래는데 도움이 될지 모르나 일단그 역할에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행정수도 비대위는 공주·연기지역 주민들의 피해문제를 다룸은 물론 신행정수도 건설이란 본래 취지를 살리는 대안모색에도 나설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행정수도 비대위가 행정수도 건설에 상응하는 대안을 마련하는데 추호의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점이다. 행정수도
7월부터 9월까지 국내 서비스업의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감소했다고 한다. 분기별 서비스업의 매출이 전년도와 비교해 떨어진 것은 99년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9월의 서비스업 매출 역시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끝간데 없이 매출이 추락하고 있다는 현장의 아우성은 결코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닌 듯 하다. 내수경기가 최악의 국면에 접어든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는 통계로 입증되고 있다. 불황과는 거리가 멀었던 백화점등 종합소매업종도 마이너스 3.6%의
또 다시 병역비리가 터져 나왔다. 이번엔 군 장성과 브로커가 합작해서 만든 병역비리다. 끝없이 터져 나오는 병역비리의 끝은 어디인가. 현역 장성인 육군 의무감(준장)이 브로커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병사들을 환자로 둔갑시켜 전역시켜 주거나 병원에 입원시켜준 사실이 밝혀져 구속됐다. 얼마 전 야구선수들과 연예인들이 대거 연루된 병역비리에 이어 이번엔 다른 형태의 병역비리여서 향후 파장이 주목된다. 더욱이 이번에 구속된 소모 준장의 비리혐의가 모두 4-5건에 달하는데다 6-7년 전의 병무비리가 뒤늦게 밝혀져 의혹을 사고 있다. 군
구제역으로 도축된 소의 사골을 몰래 빼돌려 유통시키고 기한이 지난 수입 돼지고기를 팔아 넘긴 부정불량식품 제조판매상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되었다. 지난 여름 전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불량 만두소’파동에 이은 또 하나의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먹는 음식으로 장난치면 안 된다’는 여론에 따라 검찰은 식품관련 사범에 대해 최고형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바 있다. 국민의 식탁을 지키는 일은 생명을 지키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일벌백계의 자세로 부정식품 근절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 검찰은 지난 6월부터 5개월 동안의 합동단속에
미국 대통령 선거가 어느때보다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그만큼 세계 최강국 미국의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이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던 만큼 미국의 선거결과에 더욱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부시 대통령의 재등장으로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시의 강경한 대북정책이 앞으로 그대로 유지될지 혹은 더 강경해질지, 아니면 다소 유연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미관계의 변화에 따라 남북관계와 주한미군 철수등 우리의 현안 역시 큰 영향을 받을 수
세계를 숨죽이게 했던 미국 대통령 선거결과 현 부시대통령의 재선이 확실시 된다. 당초의 예상처럼 박빙의 승부를 기록, 선거의 후유증도 상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촌 국가들 치고 미국대통령 선거로부터 자유스러울 수 있는 나라는 그리많지 않을 것이다. 특히나 북핵문제 · 6자회담등의 중대한 현안을 남겨놓고 있는 우리의 경우 여러모로 미국의 대통령선거에 촉각을 곤두 세울 수밖에 없다. 안보와 경제 등의 분야에서 직간접의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미국의 수장이 누가되느냐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말그대로 유연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법원 사법개혁위원회(사개위)가 2007년부터 ‘국민사법참여제도’를 도입키로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일반시민들도 재판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국민의 사법 참여는 재판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동시에 국민주권의 실현을 한 차원 강화한다는 취지에서도 의미 있는 시도라 할만하다. 이 제도는 우리나라의 재판부가 법관 위주로 구성되어 온 것을 상기하면 획기적인 변화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도입하려는 국민사법참여제도는 미국형 배심제와 독일형 참심제를 절충한 형태이다. 5-9명의 일반인으로 구성된 ‘사법참여인단’이 피고인의 희
행정수도 중단에 대한 충청권의 반발과 분노가 어떤 사태를 몰고 올지 예측불허의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2일 열린 신행정수도건설 비상시국회의 기자회견에서도 충청권의 분노가 얼마나 극에 달해 있는지 알수 있다. 비상시국회의는 “헌재의 위헌결정은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서울공화국이라는 헌법파괴선언이었다”면서 헌재탄핵 청원을 위한 100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비상시국회의는 정치권을 향해서도 포문을 열었다. 한나라당적의 충청권 국회의원, 지자체장, 지방의원들에게 탈당을 촉구했고, 열린우리당 충청권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는 헌재 재판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종합부동산세의 도입을 재차 확인했다. 땅과 주택 등 부동산부자의 세부담을 크게 늘려 망국적인 부동산투기를 막겠다는 취지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10·29대책이후 과표의 현실화와 경기침체의 영향 등으로 부동산경기는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헌재의 위헌판결로 행정수도 이전이 무산됨에 따라 부동산시장은 장기적인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시점에 굳이 종합부동산세를 강행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당정도 종합부동산세라는 총론에는 합의
법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고 한다.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당연히 준수돼야할 사안이다. 그러나 참여연대가 펴낸 "불법 정치자금 재판에서 본 화이트칼라 범죄 선고형량및 양형사유 비판"을 보면 지위와 신분에 따라 양형이 달라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 분석대상 23건 모두가 정치인 관련재판인만큼 전 재판으로 확대하는 것은 지나친 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이들 사례들은 법의 잣대를 다시 생각케 한다. 정치인들에 대한 관대한 양형은 사법제도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중시해야 할것이다. 그동안에도 법
행정수도 중단에 대한 충청지역민의 분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오늘은♥ 천안에서 1만여명이 참가하는 행정수도 사수 범도민결의대회가 열린다. 천안 대회에서는 헌재와 한나라당을 상징하는 허수아비에 대한 화형식, 삭발, 혈서의식등이 계획돼있는 걸 보면 지역민의 분노가 얼마나 극한 상황인지 짐작케 한다. 행정수도 위헌결정에 따라 행정수도 건설이 중단된지 상당한 시일이 지났으나 대안이라고는 행정도시 및 행정특별시 건설, 대학 및 기업도시 건설등 당초 행정수도 건설의 내용과는 비교도 안되는 책임모면용 계획들만이 나돌고 있다. 행정수도 중단발
지난달의 생활물가지수가 작년 10월에 비해 5.6% 상승했고 지난 9월에 비해서는 0.1% 상승했다고 한다. 지난 7월이후 생활물가지수가 5%대의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생활물가지수는 의식주에 들어가는 비용과 공공요금, 교육비, 통신비 등 우리네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한마디로 중산층이나 저소득층의 가계가 상대적으로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문제는 이런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있다. 국제유가의 불안한 행진이 계속되는가 하면 공공요금의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서민들의 가계주름
노무현 정부에 대한 한나라당의 이념공세와 이해찬 국무총리의 한나라당 폄훼 발언으로 촉발된 국회파행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양당 모두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상대의 잘못만 탓하고 있다. 파행국회를 풀기위한 협상은 보이지 않은 채 갈 데까지 가보자는 ‘이판사판’의 모습이다. 이 같은 대치는 양당 강경파들의 득세에 기인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은 당쟁에 골몰하는 당파주의자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아랑곳 하지 않는다. 한나라당은 이 총리 파면 때까지 국회활동을 전면 거부키로 했다. 열린우리당도 좌파공세를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래야만
한밭춘추 필진이 바뀝니다. 앞으로 2개월 동안 김광환(목원대 교수·만화애니메이션 전공), 이혜숙(서양화가·대전시립미술관 어린이 미술 강사), 노영균씨(한의사·증산도사상연구소 연구위원)가 집필합니다.
벤처기업 창업 붐을 다시 조성하기 위한 자금 지원방안이 강구된다. 창업은 감소하고 폐업만 증가하고 있는 벤처업계에 신선한 활력소가 아닐 수 없다. 한국의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침체된 경제를 회복시키는 차원에서 벤처기업의 창업분위기는 반드시 고조되어야할 절실한 과제이다. 한국의 벤처산업은 외환위기에 직면하면서 성장을 구가하였다. 산업사회적 산업구조를 지식정보사회적 산업구조로 구조조정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 따라서 외환위기를 극복하면서 신산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나름대로 빠른 성장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불과 몇 년 되지 않아 도덕적
미국의 대통령선거가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여론기관들은 각 후보의 당락가능성에 대해 그 어느때보다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차범위내에서의 우세가 계속되는등 부시와 케리가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의 안보를 비롯 통상과 외교면에서 미국의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우리의 경우 미국대통령 선거에 촉각을 곤두 세울 수밖에 없다. 공화당 후보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지 4년만에 민주당이 다시 백악관의 주인이 될지 단언할 수는 없겠으나 우리에게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
도박에 병들어가는 사회 방치할건가 어제 공개된 검찰의 수백억대 해외 원정도박사건 수사결과는 우리사회의 도박 병리현상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말해준다. 이번 검찰의 수사결과를 보면 잘나가던 ‘성공신화’와 연예계 큰손, 남부럽지 않던 재력가등이 해외 원정도박까지 벌이다 쪽박을 차고 전문 사기도박꾼으로 타락하였다. 문제는 최근들어 도박에 빠지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고, 병적 도박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데 있다. 우리나라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조사결과에 따르면 약 4.1%가 병적도박으로 진단을 받을 정도로 심각하다. 이
중국의 금리인상이 전격적으로 단행되면서 우리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수출 의존도가 높아져가고 있어 대중국 수출둔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금리인상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여야 한다. 한국경제가 중국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기 시작한 것은 오래되지 않는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중국의 경제정책이 미국 경제정책 변화보다 더 민감하게 영향을 주고 있다. 그만큼 우리경제가 중국경제에 의존하는 정도가 커졌다는 반증이다. 중국은 9년 만에 금리를 전격 인상했다. 1년 만기 대출금리
헌법재판소의 행정수도 위헌결정에 대한 충청권의 분노가 요원의 불길처럼 거세게 확산되고 있다. 그제 5000여명의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대전역광장에서 열린 행정수도 사수 범국민대회에서는 헌재 화형식과 삭발, 혈서, 가두행진등이 펼쳐졌다. 행정수도 중단에 대한 충청권의 실망과 분노가 얼마나 극에 달했는지를 보여준 집회였다. 이런 때일수록 모두가 똘똘뭉쳐 하나가 되는 단합과 결속이 필수적이다. 충청권을 얕잡아 보지 않도록 하는 강력한 의지의 발현이 긴요하다. 아울러 행정수도 위헌결정이 왜 문제가 있고, 행정수도 건설의 필요성과 당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