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급식 농산물지원센터 운영모델정립 용역 보고회

[천안]우수한 지역농산물 확보를 통해 학생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급식제공을 맡게 될 '천안시 학교급식 농산물지원센터'는 천안시 주도하에 운영하며 실무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시는 '천안시 학교급식 농산물지원센터' 건립을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1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천안시 학교급식 농산물 지원센터 건립 및 운영모델 정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을 맡은 단국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김호 교수)은 학교급식농산물 지원센터 관련된 운영체제를 △천안시 △천안교육지원청 △실무추진위원회(운영위원회) △학교급식물류센터 △급식학교 △생산자 등 각 주체별 역할을 제시했다.

우선 천안시는 급식지원계획 수립과 급식지원센터 지도감독, 예산지원을, 천안교육지원청은 기존의 학교급식업무를 총괄하도록 했다.

또 실무추진위원회는 급식에 관한 정책, 교육, 홍보, 공동식단 개발, 급식센터간 연계시스템 구축을, 식재료의 공급주체인 학교급식물류센터는 식재료 수급 네트워크 구축, 계약재배 및 산지관리를 담당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학교급식물류센터의 운영은 △천안시 관내 지역농업이 출자해 별도로 구성된 조합공동사업법인을 설립하는 안(1안)과 천안시 대표농협 1개 선정(2안), 사회적 기업을 공모해 설립하는 방안(3안)을 제시했다.

설립위치는 천안시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 활용과 농림수산식품부의 APC 건립신청을 통해 새롭게 설치하는 두가지 방안을 내놨다.

이밖에 지역농산물 우선사용과 관련한 식재료 사용 우선순위도 천안시에서 생산된 고품질 안전농축산물인 '흥타령쌀'과 '하늘그린 농산물', 친환경인증및 우수관리인증농산물(GAP) 등을 우선 사용하고 천안시에서 생산되지 않거나 부족한 품목은 충남지역, 국내산 농축산물을 구매하고 가공식품과 수산물은 별도의 식재료 품질기준을 설정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시는 학교급식 운영센터가 건립되면 △식재료 소비자 및 생산자의 제반비용 감소 △지역공동체 의식제고 △복지사업 거점 확보 △안정적인 농업생산구조 확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생산-지역소비체계(Local Food System) 구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이번 최종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한 후 최종안을 확정하고 2012년 농산물 산지유통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며,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주체 구성 및 법인설립, 기본계획 및 운영협의체 구성을 마치고 2013년부터 공사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황진현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