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세대란 미국에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전쟁기간 동안 떨어져 있던 부부들이 다시 만나고 미뤄져던 결혼이 한꺼번에 이뤄진 결과 출산율이 높아진 시기에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다. 아이(Baby)가급격하게 증가(Boom)한 세대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6. 25 전쟁 이후 1955년~1963년 사이 태어난 사람들을 베이비부머 세대 라고 하며, 2011년 현재 만 47~55세인 베이비부머 세대는 720만여 명으로 전체 대한민국 인구의 14.7%인 가장 큰 연령대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이러한 베이비부머 세대 중 1955년 출생자가 만 55세가 되어 은퇴가 시작되는 해이니 만큼 인구비중이 높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가 본격화되면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은 매우 크다고 하겠다.

우리나라의 베이비부머 세대는 한국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끈 한국 현대사의 실질적 주역으로 정치.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자녀양육과 부모 부양의 책임을 동시에 지고 있는 마지막 세대이며, 고령화 시대에 직면하여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첫 세대인 것이다.

이렇듯 베이비부머 세대의 관심사중 하나인 노후를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우선, 노후 생활자금을 균형있게 투자하자. 국민연금이나 직장퇴직연금으로 부족한 생활비를 개인연금이나 적립식펀드를 활용하고, 또한 일시로 수령한 퇴직금은 즉시연금보험으로 가입하여 종신토록 비과세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이 좋다. 둘째, 자기계발을 통해 평생 현역으로 일 할 수 있는 주특기를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은퇴 후 자원봉사나 문화해설사 등으로 즐겁게 생활하는 분들을 멘토로 삼아보자. 셋째, 혼자 남을 아내의 미래를 대비하자. 은퇴 후 노년에 가장 중요한 의료비 지출이 증가되므로 실손 의료실비 보험 및 암,종신보험은 필수 가입 상품이다. 넷째, 상속보다는 자신의 노후에 투자하자. 자식에 대한 투자는 나의 노후를 담보하지 않는 것이다. 재산을 전부 자녀에게 주고 후회하기 보다는 종신연금형 상품에 가입하여 풍요로운 노후 생활을 하는 것이 오히려 자녀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주택 구조를 부부생활에 맞춰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 독립 후 부부가 작은 주택에서 생활하는 경우 관리비와 청소 부담으로 부터 벗어 날 수 있다.

우리가 어렸을때'개미와 배짱이'우화를 통하여 배운 것처럼 열심히 노후 준비를 하는 사람만이 행복하고 풍요로운 은퇴를 맞이 할 수 있는 것이다.

<박대범 농협대전PB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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