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대통합 선언서

독립기념관은 16일 독립을 위해 이념과 노선을 초월해 각계 대표 인사들이 참여한 '상하이 국민대표회의 선언서' 원본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

이 선언서는 1923년 2월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민대표회의 선언서 원본으로 국내외 각 지역과 주요 독립운동단체에서 선발된 125명의 대표 명단이 명기돼 있으며 가로 40.1㎝, 세로 27.5㎝의 크기로 작성된 단면 전단 형태로 되어 있다.

선언서는 '본 국민대표회의는 이천만 민중의 공의를 체(體)한 국민적 대회합으로 최고의 권위를 장(丈)하야 국민의 완전한 통일을 공고케 하며 광복대업의 근본방침을 수립하야 이로써 오족(吾族)의 자유를 만회하며 독립을 완성하기를 기도하고 자에 선언하노라' 하는 내용으로 시작하고 있다.

독립기념관은 당시 국민대표회의가 민족주의 계열과 공산주의 계열의 대표들이 이념과 노선을 초월해 참여하고 통일된 최고기관의 설립을 모색한 역사적인 중요한 자료로 평가했다.

황진현 기자 hjh7900@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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