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옛길·오지… 사진 속 담긴 추억

풍경이 있는 감동여행 50

-나를 위한 인생의 쉼표 여행

남윤중 지음. 상상출판. 320쪽. 1만5000원.

전문 사진가로 활동해온 저자가 2004년부터 간이역·오지마을·소읍·옛길을 여행해온 7년의 시간을 모았다. 저자가 밟았던 산골마을이나 간이역은 화려한 경관이나 역사유적을 자랑하는 유명 여행지는 아니지만 사람들이 꿈꾸고 바라는 여행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산 속 깊은 오지마을 여행은 삼림욕은 기본인 걷기여행이고 기찻길과 바닷가, 옛 골목과 사찰을 만날 수 있는 간이역이나 소읍 여행은 온 가족을 위한 체험여행이 된다. 심지어 저자는 텅 빈 마을의 주인이 되어보는 경험도 했다.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란 마음먹기부터 쉽지 않다. 더구나 오지마을의 경우 정확한 정보를 찾기 어렵고 가는 길도 험해 수고로운 여행이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오지마을은 이 모든 걱정과 수고를 감수하고 떠나온 자에게 감동의 여행을 선물한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생생한 여행담과 함께 전문 사진작가로 활동해온 저자가 알려주는 50가지 사진촬영 테크닉도 흥미롭다. 책은 역광을 이용하거나 화면에 태양을 담을 때의 효과, 자연광 활용하는 요령과 적절한 사진 연출 팁 등 각각의 상황에 필요한 전문 사진촬영 테크닉을 50컷의 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제시한다.

오정현 기자 kusenb@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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