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안전관리부터 선수 건강까지 책임

29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6회 유관순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힘겹게 달리는 마라토너들에게 시원한 물이 담긴 컵을 건네며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자원봉사자들과 마라토너들이 마주치는 순간 비록 짧지만 그들의 존재는 유관순 마라톤 대회를 지탱하는 하나의 큰 기둥이다.

자원봉사자들은 국내 유일의 유관순 마라톤 코스 신설로 명실공히 충청권의 대표적인 마라톤 대회로 자리잡은 이번 대회에서 전국에서 몰려든 건각들에게 뜨거운 박수와 태극기를 펄럭이고 파이팅을 외치며 활력소를 심어주었다.

천안 병천중·고교 학생과 목천중·고교 학생 500여 명은 5㎞, 10㎞, 하프, 31㎞ 등 4개 구간의 지점에 자리 잡아 열심히 뛰는 선수들에게 간식 제공과 함께 코스관리, 주차관리, 주변정리 등 휴일을 반납한 채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백석대 학생들은 출발선과 도착지점에서 선수들에게 응원을 펼쳤으며 코스안내 도우미를 담당했다.

축제분위기 속에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건강지킴이 봉사자들도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단국대병원과 천안보건소 의료봉사단은 근육통을 호소하는 선수들에게 스포츠 마사지와 테이핑 요법, 진통 스프레이를 뿌려 주어 근육을 풀어주는 등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졌으며 천안충무병원과 대전대 한방병원에서 나온 의료진들은 선수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천안시자와 천안소방서는 체지방 측정과 혈당, 혈압측정을 통해 선수들과 가족들의 건강을 챙겼다.

대회가 진행되는 내내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이 흥겨운 리듬과 춤 시위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고, 먹을거리도 풍성해 참가자들은 먹고 보고 즐기는 즐거움을 동시에 만끽했다.

대한적십자 천안봉사관 160명의 자원봉사자는 먹을거리 코너에서 잔치국수, 두부, 막걸리 등 8000명 분의 음식을 마련해 제공했고, 병천순대협의회 회원들은 손수 만든 순대와 순대국밥을 제공해 달리기로 지친 선수들의 허기를 달래주었다.

또한 홈플러스 천안점에서는 생수 9000병을 행사장과 코스 중간중간에 배치해 무료로 나눠주었으며 롯데삼강 천안공장은 아이스 크림, 연세우유에서는 사과음료 등을 무료 제공해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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