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사 연구’ 푹 빠진 김경종 대전지법원장

2009-01-28기사 편집 2009-01-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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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6개월전부터 서울 상고사학회서 공부…“올바른 역사 배운다면 초일류국가 될 것”

“상고사(上古史)학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구려, 신라, 백제는 중국 대륙을 지배하면서 대륙에서 800년 내지 1000년을 지속해 온 강성한 국가들이었습니다.”

김경종(54) 대전지방법원장은 상고사를 공부하며 우리의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등 ‘역사를 공부는 법관’으로 알려져 있다.

김 법원장은 “나는 역사를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역사에 깊은 지식을 가진 사람도 아니지만 우연히 우리나라 상고사를 접하고 보니 의문 투성이였다”며 “이는 강단(講壇)사학자들이 중국의 고대 사서보다는 일본의 식민사관에 의존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김 법원장은 1년 6개월전부터 매주 토요일이면 서울 서대문구의 (사)상고사학회 사무실을 찾아 각계 20여명과 함께 상고사학회 회장인 율곤 이중재 선생으로부터 우리의 상고사를 배우고 있다.

특히 지난 9일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의미있는 행사를 가졌다. 상고사학회가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으로 삼국사기 신라본기 12권을 정역(正譯)한 ‘삼국사기-신라본기’ 정역본 등 2권의 책자를 발간하고 연구 성과를 보고하는 세미나를 연 것.

(사)상고사학회가 고구려, 백제, 신라가 한반도를 넘어 중국대륙에 위치해 있었다고 판단하는 근거는 중국의 고대 사서(史書)에 마한, 진한, 변한의 삼한에 관한 이야기와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에 관한 이야기를 철저히 고증한 결과라는 것.

김 법원장은 “고구려, 백제, 신라의 3국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3황 5제도 동이족(東夷族)”이라며“중국이 자랑하는 고대문화는 그 실체가 동이족의 문화이며, 동이족이 뿌리이고 중국은 가지(枝)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제의 역사가 800년이나 되는데도 공주나 부여를 포함하여 우리나라에서는 백제 왕궁터를 발견할 수 없다”며 “삼국사기에 나오는 백제의 성은 대략 65개 정도인데 그 중 한반도에 있는 이름과 같은 성은 북한산성, 독산성, 하남위례성 정도이고 나머지는 한반도에 없는 성(城) 이름이며, 중국고금지명사전에 의하면 위 3개의 성도 중국 대륙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법원장은 “우리의 고대사 연구도 원전에 근거하여 정확한 연구와 비판이 이뤄져야 한다”며 “국민들이 우리 역사를 제대로 배우고 이해한다면 우리나라도 머지 않아 초일류국가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송연순 기자>



<사진설명>우리의 상고사(上古史)를 공부하며 올바른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는 김경종 대전지법원장.<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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