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흉악범죄가 잇따르면서 일벌백계를 위해서라도 사형집행을 부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과 이달 3일 경기도 성남 분당 서현역 주변에서 '묻지마 흉기난동'이 잇따르면서 흉악범에 대한 사형집행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7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잔인하게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건발생 이틀 뒤인 19일 결국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형제 부활'요구가 빗발치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포털뉴스 댓글 창 등에는 '사형제 부활'을 촉구
정부가 '한국판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를 표방하며 우주항공청 연내 개청을 서두르고 있지만 여야 갈등으로 표류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해 이미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당초 6월 국회 의결과 12월 임시청사 개청을 목표로 했으나, 4개월째 법안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계류 중이다.여야가 우주항공청을 논의할 국회 과방위 안건조정위원회 위원장 선임 등을 놓고 대립하면서 정부가 목표로 한 우주항공청 연내 출범도 불투명한
서울 관악 신림역과 경기도 성남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에 이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이를 흉내 낸 모방범죄를 저지르겠다는 '살인 예고' 글이 잇따르면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최근 20대 현역 해군이 '부산 서면에서 칼부림할 예정'이라는 글을 올렸다 경찰에 검거돼 헌병대에 인계되는가 하면 '인천 계양역에서 20명을 죽이겠다'고 SNS(소셜미디어)에 예고한 10대 작성자도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게시 글을 올린 이들 대다수는 10-20대 젊은 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검찰은 살인 예고 글에 대해 살인예비 죄를 적용하고
정부가 예정대로 이달 코로나19 방역 2단계 완화를 시행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여름철 찜통더위 속에서 코로나19와 계절성 독감(인플루엔자)이 동반 유행하고 있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데다, 의료 전문가들도 코로나19 감염병 단계 하향 조치 재고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근거가 되는 개정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관리법)이 1일 공포됐다. 질병청은 개정 법률 공포 전 이미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4급에서 2급으로 낮추는 고시 개정 절차를 진행 중이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새내기 교사의 비극적 사건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학생인권조례 개정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학생의 권리만 강조하고 책임은 빠졌다는 지적에 따라 지방의회와 교육청 등이 학생인권조례 개정에 나선 것이다. 세부 내용에는 차이가 있지만 학생의 차별받지 않을 권리와 사생활 자유 등이 지나치게 포괄적으로 규정돼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현재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학생인권조례를 시행하는 곳은 서울과 경기, 인천, 충남, 광주, 전북, 제주 등 7곳이다. 이들 지역
정부는 다음 달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를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2급인 코로나19 법정 감염병 등급을 두 단계 하향해 4급 감염병으로 조정한다는 것이다.김염병 등급을 4급으로 조정하게 되면 코로나는 완전히 독감처럼 취급되면서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에 더 가까워지게 된다. 일부 남아있던 병원을 포함한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보건소의 선별진료소 운영도 종료된다. 그동안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의 확진자에게 주는 생활지원비와 유급 휴가비 지원도 사라진다.코로나19
폭우와 폭염 등 이상기후로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과거에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리는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 산사태와 물난리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예년의 장마철과 달리 올해는 한반도를 기준으로 남쪽에서 막대한 수증기가 끊임없이 유입되면서 강한 비구름대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에 쏟아진 폭우로 이날 현재까지 41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충북 13명을 비롯해 총 34명이다.우리나라는 한 해 강수량이 대부분 여름철 6-8월
출생통보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출생 미신고 영유아 사고 방지 입법의 또 다른 한축인 '보호출산제' 도입 논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생통보제는 부모가 고의로 출생신고를 누락해 '유령 아동'이 생기지 않도록 의료기관이 출생 정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고, 지자체가 출생신고를 하도록 하는 제도다. 보호출산제는 임신부가 익명으로 출산할 수 있도록 하고 이렇게 낳은 아이를 국가가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국회는 지난달 30일 본회의를 열어 출생통보제 도입을 위한 '가족관계 등록 등에 관한 법률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여야의 '막말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연일 도를 넘은 조롱과 막말을 주고받으며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라는 당내 대규모 장외집회에서 "X을 먹을지언정 후쿠시마 오염수를 먹을 수는 없다"라는 발언으로 '막말 전쟁'에 기름을 부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도 국민의힘 의원들을 겨냥, "당장 후쿠시마 날아가 핵오염수 마시고 가족에게도 권유하길 바란다"라며 막말 대열에 가세했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정부 여당이 중대범죄자 신상정보 공개 확대를 위한 특별법 제정에 나섰다. 테러 등 중대범죄, 아동 대상 성범죄, '묻지마 폭력' 등 범죄자도 신상정보 공개 대상에 포함하고, 피의자뿐만 아니라 기소 이후의 피고인으로 신상정보 공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범죄자 신상공개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범죄자의 현재 모습을 보여주는 '머그샷'(mug 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 공개를 추진키로 했다.우리나라에서는 범죄자 신상 공개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헌법상 무죄 추정의 원칙 때문에 예외적으로 신상 공개를 허용하는 특별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진통 끝에 2025학년도 입시부터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의대 정원 확대를 위한 최종 결정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정원을 얼마나 또 어떻게 늘릴지가 중요한데, 이를 놓고 정부와 의사협회의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해마다 300-500명 수준의 증원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의사협회는 이보다 적은 규모를 주장하고 있다.이와 함께 모든 의대의 정원을 일정 비율씩 늘릴 것인지, 아니면 비수도권과 국공립대 위주로 늘릴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 시민단체와 일부
전동킥보드는 편리성으로 인해 젊은 층이 선호하는 개인형 이동장치(PM·Personal Mobility)다. 최근에는 자전거처럼 대중교통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동킥보드가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만 보장하면 최고의 근거리 이동수단이라고 할 수 있으나, 외부 충격에 대비한 보호 장치가 없고 바퀴가 작아 턱 등 도로 장애물에 취약하다. 안전의무 조치를 강화한 개정된 도로교통법 시행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무면허에 헬멧 등 안전장구 비착용, 무법 질주로 인한 교통사고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도로교통공단에
경기침체로 국가재정에는 빨간불이 켜졌지만, 지방교육재정은 남아도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이 포함된 최종예산 기준 17개 시·도 교육청의 기금은 22조 1394억 원으로 편성됐다. 교육청이 적립하는 기금은 통합재정 안정화 기금,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등이 대표적인데, 2018년 4763억 원에 불과했던 기금 총액이 불과 4년 만에 20조 원 넘게 불어난 것이다. 기금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올해 예산에도 26조 7893억 원이 기금으로 편성됐다.정부의 교육재정교부금 지원은 계속 늘어나는데, 돈 쓸 곳은 마땅치 않아
도로교통법에 따른 과태료와 범칙금 예상수입액에서 응급의료기금으로 출연하는 비율을 늘리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교통위반 과태료와 범칙금 사용처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운전자와 보행자가 낸 범칙금과 과태료가 연간 수천억 원에 달하지만 '깜깜이 쓰임새'로 인한 논란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지난 11일 '응급의료법 개정안(응급의료기금 안정화법)'을 대표 발의했는데, 과태료 출연에 대한 유효기간을 삭제하고 과태료와 범칙금의 응급의료기금 출연 비율을 현행 20%에서 30%로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하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법률안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간호법 제정안이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20일 만이다.여당이 간호법에 이어 방송법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언급하면서 '야당의 단독 처리, 여당의 거부권 요청' 등 대치 정국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간호법 제정안은 '의사의 지도하에 시행하는 진료의 보조'로 규정돼 있는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넓히는 게 골자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간호법안이 유관 직역 간의 과도한 갈등을
6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 7일 격리 의무가 5일 권고로 전환되고, 대형병원을 제외한 모든 장소에서의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다. 3년 4개월간 이어진 코로나19 위기 '심각' 단계가 끝나면서 방역조치가 대부분 사라지고 사실상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접어들게 됐다. 코로나19는 이달 15일 기준 3141만 5000여 명의 누적 확진자와 3만 4610여 명의 사망자뿐 아니라 막대한 경제적 손실도 초래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한 접촉·교류 감소와 고립 증가로 인해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생길
방역당국은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중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출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5일(현지 시각)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제15차 코로나19 국제보건규칙 긴급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 국제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하면서 코로나19는 이제 공식적으로 '비상'이 아닌 '일상'이 됐다. 우리 방역당국도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과 이에 따른 확진자 격리 축소 등의 조치를 곧 확정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말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는 1단계, 2급인 코로나19의
간호법 제정안과 중범죄를 저지른 의료인 면허를 취소한다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의사면허취소법)이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간호법 제정을 반대하는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이달 3일과 11일 연가와 단축 진료 등 부분파업에 나서고, 간호법 재논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17일 연대 총파업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의료연대에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방사선사협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대한응급구조사협회,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13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의사단체는 간호법 제정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였지만 여전히 하루 평균 1만 2000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인도·미국 등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새 코로나 변이 XBB.1.16도 지난달 9일 국내에서 처음 검출됐다. 또한 원숭이두창까지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다시 전염병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4284명 늘어 누적 3112만 970명이 됐다.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3596명→1만 3793명→1만 1834명→5027명→1만 48
검찰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수천만 원 규모의 불법 정치자금이 오간 정황을 잡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은 금품 살포의 최종 수혜자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 귀국 하루만인 지난 25일 출국금지 조치했다. 전당대회 당시 송 후보는 득표율 35.6%로 당선됐다. 송 후보의 경쟁자였던 홍영표 후보는 35.01%로 0.59% 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음성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보수 정당에 비해 도덕적 우위를 내세웠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