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억여원 수출실적…전년比 91% 증가

[진천]진천군의 대표적 특산물인 진천관상어가 바다건너 수출길에 오른다.

12일 진천군과 관상어 영어조합법인 등에 따르면 지난해 진천지역에서 생산된 비단잉어 등 관상어 2573마리를 해외에 판매해 3억8400여만원의 수출실적을 거둬 2006년 2억100여만원에 비해 91% 가량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 올해 수출목표도 지난해보다 30% 가량이 늘어난 5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1990년대 초반부터 수출에 나섰던 진천 관상어는 2002년 4억8900여만원의 수출실적을 올리면서 산업자원부의 ‘세계100대 일류 상품’으로 지정되기도 했으나 2003년 이후 수출세가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연간 2억원대에 그쳤다.

관상어 영어조합법인은 그동안 미국, 유럽, 동남아 등을 대상으로 했던 수출판로를 지난해부터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에 집중하기로 전략을 수정하면서 수출액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 조합은 올해도 다음달 LA에서 열리는 관상어 품평회를 참가하는 것을 비롯해 미국에서 열리는 각종 관상어 판매행사에 참가를 계획하는 한편 올 10월 진천에서 개최할 예정인 ‘전국 관상어 품평회’에도 미국 바이어를 대거 초청해 미국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해외품평회 참가, 색상 사료 구입 등을 돕기 위해 1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충북도와 진천군도 하반기에 이 조합에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수년간 침체돼 있던 진천 관상어의 수출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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