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꺾고 선두 유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힐스테이트배 V리그 배구 삼성화재와 LIG의 경기에서 삼성 신진식이 블로킹을 뚫고 스파이크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힐스테이트배 V리그 배구 삼성화재와 LIG의 경기에서 삼성 신진식이 블로킹을 뚫고 스파이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난적 구미LIG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큰 산을 넘었다.

삼성화재는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힐스테이트배 2006-2007 프로배구 V 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오랜만에 삼성화재 배구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구미 LIG를 3-0(25-19 25-16 28-26)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6연승을 달리며 23승 4패를 기록, 2위 현대캐피탈과의 승점을 1점차로 벌리며 선수를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 예상보다 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레안드로와 신진식, 고희진의 공격 3인방의 완벽한 조화 때문이었다. 레안드로는 17득점을 올려 제 몫을 다했고, 왼쪽날개의 신진식은 후위공격 1개, 서브 1득점, 블로킹 3개등 13득점으로 노장만세를 부르짖었다. 신진식은 1세트에서만 무려 7득점을 쓸어담으며 토종거포인 이경수와 용병인 윈터스를 압도했다.

1세트가 신진식의 원맨쇼였다면 2세트는 센터 고희진이 해결사로 나섰다. 고희진은 전광석화같이 빠른 중앙속공으로 상대코트를 뒤흔들었으며, 철벽같은 블로킹으로 상대공격을 봉쇄했다. 고희진은 양팀에서 가장 높은 83.3%의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10득점을 올렸다.

3세트 들어 LIG 주공격수 윈터스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삼성화재가 한 때 21-23으로 끌려갔으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28-26으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3대0의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한편 대전출신의 LIG 토종거포 이경수는 삼성의 블로킹 벽을 뚫지 못하고 1세트에서만 공격성공률 9%라는 극도의 부진을 면치 못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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