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6-3생활권 '엘리프 세종' 일반공급 최고 경쟁률 683대 1
분양가-주변시세 편차·공급물량 중 절반 가까이 전국 배정 등 영향

세종시 산울동 6-3생활권 M4블록 `엘리프 세종6-3` 일반공급 접수 현황. 자료=한국부동산원 제공
세종시 산울동 6-3생활권 M4블록 `엘리프 세종6-3` 일반공급 접수 현황. 자료=한국부동산원 제공
세종 지역의 청약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총 84가구를 공급하는 공공분양에 1만 4000명에 달하는 청약자가 몰린 것.

이 같은 청약시장의 강세는 주변 시세 대비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점과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세종시 산울동 6-3생활권 M4블록 `엘리프 세종6-3`의 일반공급 청약을 마감한 결과 전체 84가구 모집에 청약자 1만 3779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164대 1로 집계됐다.

공급규모 별로는 84㎡ A타입(17가구)의 경우 해당지역(세종시 1년 이상 거주자)이 192대 1을 기록했고, 기타지역(전국 청약)이 683.14대 1을 나타냈다. 84㎡ B타입(17가구)도 해당지역 157.8대 1, 기타지역 497.5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50가구를 모집하는 74㎡ A타입은 해당지역에서 78.8대 1, 기타지역에서 273.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4일 진행한 특별공급에서는 총 476가구 모집에 총 4424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9.3대 1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처럼 청약자가 대거 몰린 배경은 84㎡A타입 최고 분양가가 4억 7000만 원대로 주변 시세에 견줘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의 3.3㎡당 평균 아파트 분양가는 1264만 원으로 조사된 반면 같은 규모 기준 평균 아파트 시세는 2156만 원으로 나타났다. 시세와 비교한 분양가 수준이 892만 원 더 저렴한 수준이다.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시세차익 기대감으로 수요가 폭발한 셈이다.

또한 전체 공급물량 중 40%가 전국 청약이 가능했던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선보이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전용면적 46-84㎡ 총 1035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74-84㎡ 560가구는 공공분양으로, 46-55㎡ 316가구는 신혼희망타운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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