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전을 찾아 최근 지역에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본인의 `항공우주청 경남 설립`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기존 그대로의 기조인 항공청을 경남에 설립하되, 관련 기술 연구 개발은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전담해야한다는 게 윤 후보가 밝힌 해명이자 입장이다.

윤 후보는 21일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항공청을 설립할 경우에 우리 항공 기술에 관해 국가가 자원을 어떻게 집적해, 기획을 하고 지원과 추진을 할 것인지는 제가 판단할 건 아니다"면서도 "경남이 업무효율이나 클러스트 면에서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대덕특구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국방과학연구소가 있고 여기에 방위사업사청을 이전시키게 되면, 이 곳은 연구 기술 개발 중심으로, 경남의 항공청은 이걸 기획하고 정책을 집행하는 곳으로 가는 게 맞다고 봤다"면서 "세종으로 이전한 중소벤처기업부 자리엔 중기부보다 규모가 훨씬 큰 방사청을 이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후보의 `항공청 경남 설립` 발언과 관련해 대전 지역에선 대덕연구개발특구 과학기술계 인사들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시의회 시의원 등에서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선 후보 간엔 앞서 대전을 방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향후 항공청 설립 지역으로 "대전이 최적지"임의 입장을 밝혔다.